▲21일 아이디병원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의료진이 협진를 통해 기능코성형을 진료하고 있다.
[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미용 개원가를 중심으로 기능코성형에 대한 수요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기능코성형은 코질환과 코모양을 동시에 개선해 호흡은 물론 외모까지 변화를 주는 수술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코질환을 치료하고 성형외과 전문의가 코모양을 개선하는 식이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중격만곡증이나 비염, 축농증 등 코의 기능적 문제와 매부리코나 휜코로 미용성형을 동시에 희망한다면 기능코성형에 적합하다고 알려왔다.
기능코성형의 수술은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 전문의 협진으로 이뤄지는 만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호흡에 악영향을 미치는 비중격만곡증 등의 코질환을 검사하고 해당 부위에 치료법을 세운다. 이후 성형외과 전문의가 얼굴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해 코모양을 디자인한다.
수술 과정 역시 비슷하다. 비중격만곡증의 증상이라면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휘어진 비중격 연골을 곧게 펴 정상호흡으로 개선한다. 비중격은 코의 중앙에 위치해 코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둥 역할을 하는 연골이다. 이 연골이 한쪽으로 휘면 코막힘, 비염, 축농증 등 기능적 장애를 유발한다것이 전문가들에 조언이다.
코질환에 해당하는 부분을 치료했다면 성형외과 전문의가 코의 밸런스와 얼굴과의 조화 등 외관을 개선하는 성형 수술을 집도한다. 이상적으로 꼽히는 코 모양의 기준인 △본인 얼굴 길이의 3분의 1 비율에 맞춘 코의 길이 △95~105도의 정확한 비순각 △티 나지 않는 코끝 등을 참고해 진행한다.
이렇듯 기능코성형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협진하는 형태다. 제대로 된 기능코성형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협진 시스템이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병원에 상주하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기능코성형은 코질환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험 적용을 통해 경제적 부담도 낮출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 비염, 비밸브재건술, 부비동염 등이 대상이다. 단 미용적인 부분은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며, 보장 내역은 개인의 약관에 따라 상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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