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혼자인데 업무상 촬영을 하는 일이 많아 각진 얼굴이 컴플렉스여서 수술을 하게되었습니다.
한달넘게 신랑을 설득해서 드디어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탐탁치않은 우리 신랑은 병원 상담을 여러 곳 함께 다니면서도 원장님들께 꼬치꼬치 거의 시비에 가까운...상담을 진행하고 결정한 병원이 "박상훈의 얼굴뼈 이야기"
수술을 못하게 했던 사람인데, 수술 마치고 퇴원하는 날 차 타면서 하는 말이 "그래도 이 병원에서 수술하길 참 잘했다~"하더라구요 *^^*
저는 25일 토욜 수술에 들어 갔어요
마취에서 깨면 왜 울고싶을까요?
깨면서 울려고하니까 간호선생님이 "울지 마세요 울면 더 힘들어어요~"하는 말에 뚝.
그 말로만 듣던 공포의 시간, 저녁 6시까지 자면 안되구 물도 안되고 숨만 크게 마시고 내밷고...
저는 전날도 일때문에 무지 바빠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금식을 한 터라 무지무지 배가 고팠었답니다.
저녁 6시에 물 주는거 소화 잘시켰다고 하니 스프와 두유, 호박즙 주셨는데 스프와 두유로 너무나 맛나게 먹었어요
다음날이 일욜이라고 박상훈원장님오셔서 내일 뵙지 못한다고 다른 원장님이 치료도와주실거라고 하시고 가셨는데
담날 아침 7시쯤인가 박상훈원장님이 사복을 입고 오셔서 괜찮냐고...다른 환자들도 함께 보러오셨겠지만...여하튼 감사한 마음이...^^
저는 귀에 호스빼는거 귀에 다시 두바늘 꿰매는게 가장 아프고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퇴원~
정말 다들 왜 "죄민수"가 됐다는 말을 쓰는지 이해가...
얼굴 붓는게 정말 장난 아니예요~
일요일에 약국 문 닫는다고 본인 돈으로 약까지 친절하게 사다주신 박효진실장님~고마워요
아직은 정말 정리 안된 얼굴이지만 다들 후기에 올려놓은 길을 밟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래도 안심이예요
얼굴 붓기빼려고 컴 앞에 앉았다가 글 쓰려니 완전 뒤죽박죽이네요^^;
이틀동안 간호해주신 분들이 4명이상이었던거 같은데 어찌나 하나같이 모두 이쁘고 친절하신지...^^ 정말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