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광대+ 브이라인사각턱+ 턱끝 수술 후기

이*

2012-05-14 18:48:30

어제 오전에 광대랑 브이라인사각턱과 턱끝(약간 주걱턱처럼 보여서)수술을 했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올리게 될 줄은 몰랐네요;;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도 후기를 잘 안 올리는데,
그냥 10년 넘게 고민하던 컴플렉스가 사라지니 홀가분한 마음에 후기를 써봅니다.
고민만 했지, 막상 수술할 생각은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 아이디 병원을 알게 되었고
홈페이지도 들어가보고 신뢰가 생겨서 상담을 받고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처음 상담한 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된 것이지요.
일을 저지른 것이지요.
저는 박상훈 원장님께서 수술을 해주셨습니다.
워낙 유명하신 분이기도 하지만 신뢰가 갔습니다.

수술하는 날 병원에 도착해서 병실 배정받고 옷 갈아입고 가글하고
수술실로 내려갔습니다.
조애현 실장님께서 친절하게 동행해주셨고
손도 잡아주시고 해서 긴장을 덜 했던 것 같습니다.
에어샤워하고 마취실에 가서 누웠고 마취주사가 들어가자 정말 스스륵 마취가...
그리고 잠깐인 것 같았는데
어느새 수술이 끝나고 몽롱한 상태로 휠체어를 타고 병실로 올라갔습니다.
금방이더군요;; 사실 거의 세 시간 넘게 수술을 했는데...

6시간 동안 금식이라 물도 못 먹고 잠도 자면 안되어서 텔레비전을 보며 버텼습니다.
이상하게 목은 많이 마르지 않아서 그냥저냥 견뎠던 것 같습니다.
수술전날 물을 아주 아주 많이 마셔서 그런 것인지;;
그렇게 6시간이 지나고 물을 조금씩 마시고 잠도 청해보았습니다.
저는 배가 안 고파서 그냥 물과 꿀물만 조금씩 먹었습니다.
그런데 잠이 잘 오지 않더군요.
잠들어도 금방 깨고 크게 아픈 것은 아닌데
턱이 얼얼해서 잠을 잘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간호사분들께서 수시로 오셔서 이것저것 체크해주시고 참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밤이 지나가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면 정말 많이 좋아진다더니
고통도 덜하고 정말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도 몸도 가뿐해지더군요.
그리고 9시쯤 피주머니를 빼고 (별로 아프지 않았습니다;;) 몇바늘 꿰매고..
얼굴은 좀 부었지만 며칠 꾸준히 관리하면 붓기는 빠지겠지요.
그런데 부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얼굴이 많이 작아진 것이 눈에 보입니다.
참 신기하더라구요.. 뭐랄까 나의 오래된 고민이 이렇게 한순간에 사라지다니..

그리고 오늘 퇴원을 했습니다.
집이 서울지역이라서 리무진 서비스로 편하게 왔구요.
호박즙도 받아왔습니다.
오자마자 죽먹고 호박즙도 먹고 물도 많이 마시고
근처 공원에서 산책도 했습니다.
새로운 삶이 시작된 듯한 느낌입니다.

박상훈 원장님 감사합니다. 정말 다른 말이 필요없는 실력자 이신 것 같습니다.
또 조애현 실장님, 그리고 여러 친절하신 간호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