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사각턱 + 광대 수술후 정확히 한달째 올립니다.

후***다

2012-06-14 15:56:24

수술계획중이신분들 또는 수술하신지 얼마안되신분들에게 도움이되드리고자 글올립니다.

- 수술한지 1주째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뭐가? 얼굴이 무거워서 그리고 입도 안벌어지고하니 밥을 먹을수도 없고 그러니 몸에 힘이 너무빠지더라구요. 일주일만에 약 4키로가 빠졌으니 뭐 거의 못먹고 살았다고 할수 있죠. 두유나, 밥을 죽으로 만들어서 빨대로 빨아먹었습니다. 무엇보다 심리적으로도 힘들어 지더라구요. 괜히한건 아닌가.... 도데체 어떻게 결과가 나오려나. 나는왜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 이놈의 외모때문에 이렇게 큰수술을 받아야 했나.. 눈물도 나오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먼저 수술하신분의 글을 보니 일주일까지가 가장 힘들다고 하여, 하루하루 그렇게 일주일만 참자 하는마음으로 참았어요.



- 수술 2주째

2 주째까지는 체력이 서서히 돌아오고요, 그래서 막 누워만 있지않고, 조금씩 산책도 나가려고 노력하고 했어요. 붇기는 여전히 많구요. 어떤분은 2주만에 출근하셨다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정말 예외의 분들인것 같구요. 2주만의 출근은 저로써는 말이 안됐습니다. 제가 평소에 잘붇는 스타일이기도 하거든요. 그게 영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술 3주째

붇기가 많이 빠져서 (그래도 많이 어색해요, 친구들 못만나요 여전히.. 너무 티가나서) 마스크차고 여기저기 다녔어요. 체력도 다 돌아 왔구요.


- 수술 4주째

붇기 정말 많이 빠졌구요. 이제는 수퍼에 가도 계산할때 점원이 힐끗 이렇게 쳐다보는거 없어요. 3주째는 확 알아보진 못해도, 점원들이랑 예기할때 힐끗 힐끗 쳐다보고 그랬거든요 얼굴이 많이 어색해서요.

그리고......오늘 딱 한달째 입니다. 4주(28일 +3일후)! 우선 지금의 붙기는 거의 70프로는 다 빠졌다고 봐요. 그냥 볼에 살~짝 어색하게 통통한정도에요. 이번주만 지나면 친구들만나도 될거 같아요 그냥 그럼 어색함이 없을테니 살그냥 많이 빠진줄만 알것 같아요!

이놈의 어색함이 너무 싫어서 아는사람 아무도 안만나고 생활했거든요.

지금 이렇게 70프로정도 빠진걸로보니까....... 정말 박상훈원장님께 감사드려요. 너무너무 자연스러워요. 볼륨사각턱수술이란게 정말 다른병원은 날렵하게 확 깍아 버리는데도 많은데 여기는 너무너무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동그랗게 깍아줘요. 지금 턱뼈부분도 붇기가 아주 많이 빠져서 뼈를 오늘 만져보는데 정말 뚝 떨어지는 느낌하나도 없고 턱끝까지 아주 부드럽게 연결되더라구요.

여러분들.... 이렇게 큰수술, 금전적으로도 힘드신데 결정하시느라 이렇게 저렇게 글 많이 보시고 알아 보실꺼에요. 저도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을때도 있었어요, 내가 왜 외모때문에 이렇게 고통받는일이 있어야 하나. 모르는 사람은 그냥 아이고 생긴데로 살아라, 지금도 귀엽다 자신을 가져라 등등 뭐 할말이 많을꺼에요.

더욱이 가족이 그렇게 말하면, 마음이 더 아프죠.. 왜냐면 내 가족이 얼마나 날 생각하고 걱정해서 그렇게 말하는건줄 아니까. 근데 말이에요. 저도 그냥 죽고싶을만큼 힘들었던때도 있는데요. 이렇게 70프로나 붇기빠지고보니까, 정말 정말 하기를 잘했단 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리고 예전사진을 봤는데, 뭐 예전이라고 해봤자 딱 한달전에 수술전 제 핸펀으로 정면,측면 등등 찍어논건데요. 와........정말 다르더군요. 얼굴형이 정말 사람 운을 좌우 할수 있는거 같아요. 이렇게 까지 말하면 너무 왜목한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얼굴형이 부드럽고 여성스러워지니까, 절 대하는 사람들도 더욱더 부드러워지고, 그러니 저까지 부드럽게 사람들을 대하게 되고.

하지만, 예전마음은 잃지않고 좀더 행복하게 살아 가겠습니다. 마음의 병을 치료해주신 박상훈 원장님및 수고많으셨던 마취과 선생님 그리고 수술실 간호사님들, 야간근무하셨던 친절한 간호사님. 인상 너무 좋으신 두 실장님.

너무 감사합니다. 벌써 더 행복해졌어요!


그리고 수술계획하시고 계신분들..... 저도 금전적으로 힘들어서 대출받아서 했는데요, 정말 가치있읍니다. 너무 스트레스받으시지마시고, 용기내세요. 아이디병원에서하면 자연스럽게되는거는 정말 최고인것 같습니다.

그럼........

말을 너무 횡성수설해서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