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광대축소+v라인+사각턱 후기(3주차~)

그**에

2012-07-20 09:56:51

음...제 나이 ... 결혼도 이미 10수년전에 했고, 아이도 초등학교 고학년생인 엄마...
그런데 무슨 뼈성형이냐고 모르는 분들은 그렇게 말씀을 하실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많이 망설이긴 했었죠.
전 작년에 이미 아이디에서 낮은 코땜에 코성형을 한번 했었어요...
난생첨으로...수술대 위에 올랐었죠~ ㅎ그게 엊그제 같네요..
근데 코수술은 생각보다는 아프거나 어렵거나 하진 않았어요...회복기간도(참고루
제가 회사엘 다니고 있어서 쌓아둔 월차와 여름휴가를 포함 7일 쉬었죠) 일주일정도루
참을만 했고, 붓기도 초절정일때 3일차빼고는 그리 힘들거나 아푸지 않았거든요...
그러나 그땐 이 엄청난(뼈수술)을 엄두조차 내질 못했었거든요...
그렇지만 한살한살 더 먹다보니 얼굴살은 자꾸 빠지고 살속에 숨겨져있던 저의 각진
얼굴의 뼈들이 도드라져보이기 시작하더라구...이게 욕심인가보죠?
살이 없는 얼굴때문인지...20대 후반부터 인상이 강해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거든요.
지금은 30대 후반이니 20대때 들었던 강해(?)보인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들었겠어요~?
그래서 또 여름휴가기간에 뼈수술을 도전해 봐야 겠단 생각에 여기저기 성형외과에 가서
상담을 받았죠~ 어느곳에선 광대와 사각턱만을 추천했고, 어느곳에선 v라인까지 함께
하는것을 추천하더군요~
근데 슬슬~~ 겁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병원문턱을 들어서는것조차도 겁이나고...낯설고
그래서 한번 문턱을 넘어봤던 아이디에 다시금 문을 두드렸죠...
다행히도 한번 수술경험이 있었던지라..낯설거나 무섭진 않았어요...
그래서 무작정 제일 빠른날짜를 잡아서 선금을 입금하고 그날만을 기다렸죠...
제가 성격이 급한편이고,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주의자이라서...
무작정 실장님을 졸라서 최대한 빠른날짜로...ㅎㅎㅎ 초고속 진행....

===수술전날===
일요일에도 일을 하는 직업인지라 매주 월요일이 정기 휴무일 이거든요...그래서 잡념을
없애고자 일요일에 열씨미 바뿌게 일을하고 퇴근해서 병원갈 가방을 대충 쌌어요..
월요일 아침 7시30분까지 병원에 오라고 해서요... 뭐...챙길건 없었는데 그래도 무언가는
챙겨야 할것 같아서 수술 후기를 보고 물티슈...순면손수건(목이 건조할때 물수건 하려고)
양말(수족냉증으로...ㅎㅎ),여벌 남방...그러고 보니 가방은 컸는데 챙긴건 없네요...ㅎㅎㅎ
그리고 12시 좀 넘어서 잠이 들었죠...잘 잤어요..ㅋㅋㅋ

===수술당일===
자가운전은 안된다고 해서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아이디에 7시 15분쯤에 도착했어요.
카운터에 계셔야할 직원분이 지각을 하셔서 안계셔서 다른 분들도(수술하실분들...ㅎㅎ)
1층에서 서성이고 계시더라구요. 일단 수납부터 안내를 해주셔서 수납을 하고...
(천만원이 넘는 돈을 일시불로 시원하게 긁어주고...ㅋㅋㅋ), 4층으로 가서 수술복으로
갈아입으라고 안내를 해주더라구요.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가글액주셔서 가글하고,
소변까지 보라고 해서 시원하게 볼일보구...다시 2층으로 가서 최종 상담을 하고...
이지혁 원장님께 최대한 갸름하게...티가 팍!팍! 나게 해주시라고 당부를 하고 또하고...
얼굴에 스케치를 해주시더라구요...그리고 지하2층 수술실로 내려가서 에어샤워를 하고..
수술방으로 들어갔더니...무서운 초록색 수술방 가운을 입으신 간호사분 외 마치쌤이
다섯분정도 계시더라구요...수술대 위에 누워서....체중, 혈액형 물으시고...
"좀 뻐근하실꺼예요~~~~.............." 하는 소릴 듣곤 ...... ㅠㅠ

깨어보니 병실이더라구요...목은 좀 아푸고,,,얼굴은 뻐근하고 , 붕대같은게 칭칭 감겨
있었고, 턱밑에 거즈에 피가 좀 뭍어 있었고, 잠은 슬슬 오는데....
숨을 크게 쉬라고 간호사 분들이 들락달락 하시믄서...절 가만 냅두질 않으시더라구요...ㅎㅎ
간호사분들 모르게 살짝 자다가 문여는 소리 들리믄 눈뜨고 숨쉬는 척 하고...ㅋㅋ
어린애마냥 눈치보믄서 6시간을 버틴것 같아요. 생각보단 그리 힘들진 않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6시간이 지나니깐 두유를 주셨는데...너무 배가고파서 두유를 한모금 마시다가...
다....토했어요...위액까지 다 쏟아 부었던거 같아요...배는 너무 고푼데...
그리고 물만 조금씩 마시고 물로 가글하고 헥사매틴으로 가글하믄서 그 밤을 지샌거 같아요.
제가 꼬리뼈가 좀 심하게 나와서 꼬리뼈땜에 반듯하게 자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수술때문에 힘들진 않았던거 같아요...

===수술 다음날===
밤새 간호사 분들이 얼음팩 계속 갈아주시고 피호스에 피 체크하시고, 붓기 조절하는 주사
계속 꼽아주시고, 저도 얼굴이 뻐근하다 싶으면 무통주사 살짝 눌러가믄서...다음날 아침이
왔는데, 아침일찍부터 분주하게 해주시더라구요. 엑스레이 찍으라고 하셔서 찍고, 붓기
빠지는데 도움되는 맛사지도 와서 해주시고, 지하1층가서 피호스 빼러가고...피호스빼는거
다른 분들이 너무 아푸다고 하셨는데 그리 아푸진 않았어요. 살짝 뻐근한 정도...꿰멜땐
따끔한 정도... 그리고 리무진 신청했는데 시간이 좀 남았다믄서 운동하라고 하셔서 복도를
계속 돌아다녔어요. 간혹 옆방에 계신분들은 굉장히 힘들어 하셔서 간호하시는 분들이
울먹이기도 하시던데...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고...전 보호자 없이 수술하고 퇴원을 해선지
혼자 씩씩하게 잘 했거든요...
퇴원할때 필요한 약들 미리 카드 맡겨놔서 다 사다주시고, 설명도 열씨미 해주셨어요.
그리고 리무진탈때 호박즙 한박스 실어서 집까지 아주 편안하게 왔답니다.
퇴원 당일날에 집에오자마자 두유 두봉지 원샷하구 기운이 없어서 자다 깨다 그랬어요.
산책은 엄두를 못냈구요...

===수술후 2일째===
배가고파서 스프를 끓여서 먹고, 헥사메틴 가글하고,,산책을 해야 할것 같아 동네 한바퀴를
돌고 와서 또 쉬고, 두유마시고, 한숨 자고 , 또 산책하고,,,,붓기는 전날이랑 같았어요.
입안에서 가글할때 피가 좀 났고, 힘들면 땡기미 빼고 좀 쉬고,,얼음찜질 계속하고...
그러고 보니 할일이 엄청 많더라구요... 바빴네요...ㅎㅎ
증상은 근육이 뻐근한 정도...아푸진 않구요...

===수술후 3일째===
이날, 자고 일어나니 왼쪽볼이....혹부리 영감님 같았어요...한쪽만 엄청나게 부으니깐...
너무 웃겼어요...얼굴이 너무 무겁기도 했구요...
그래도 열씨미 스프 먹고(입이 잘 안벌어 지니깐 흡입했죠...ㅎㅎ) 가글하고...냉찜질하고...
제 모습이 무서운 하루 였어요...

===수술후 4일째===
동생이 출산을 했다고 해서 운전을 하고 산부인과에 가서 조카를 보고 왔어요...
얼굴엔 땡기미를 한채...ㅎㅎㅎ 사람들의 시선은 별루 ...걍~~~ 다녔어요.
식구들이랑 애기 보구 와서 식당가서 찌개 먹을때 전 옆 죽집에서 죽을 시켜다가 죽을
또 흡입했어요...먹고 나서 가글하믄 또입에서 피가 여전했구요...

===수술후 7일째===
귀뒤 실밥을 제거했어요. 붓기케어 맛사지 받았구요.
실밥제거 하는건 아푸진 않아요...근데 실밥을 뽑고 나니깐 그곳이 약간 툭 튀어나오긴
하더라구요...그래서 머리 감을때 약간 땡기는 정도...


===수술후 8일째===
출근을 할수 있을것 같아서 출근을 했어요. 한쪽볼만 조금 부은정도라...ㅎㅎㅎ
직원들이 보고는 대단하다고들...그리고 이뻐졌다고들...
회사에서도 죽 시켜서 점심을 먹고 먹고나서 가글하고...시간나믄 땡기미도 해주고...
일주일만에 출근하는거 나름 할만 한거 같아요...약간 부은게 티가 나긴 하지만...
참고루 전 서비스업이라서 손님들을 맞이해야 하는직업인데..그리 나쁜상태는 아녀서
오히려 출근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출근해서 돌아다니고 말을 많이 해야
붓기 빠지는데 더 수월할것 같은 느낌...ㅎㅎㅎ


===수술후 14일째===
입안 실밥 제거 했어요. 입안실밥제거하는데 아프다고들 하시던데 아푸진 않았어요..
조금 따끔한곳 몇군데...눈물찔끔정도....붓기케어도 받고 왔어요.
근데 정말 입안실밥 제거하니깐 붓기도 많이 빠지는것 같고, 양치하는것도 좀 수월해
졌어요. 먹는것도 수월해지고...아직은 국물에 밥 말아 먹는 수준이지만...

붓기는 안빠지고 그냥 이상태 였음 좋겠단 수준이예요. 붓기가 있으니깐 모르는 분들은
보톡스 맞은줄 아시고 볼살이 탱탱하게 있으니깐 어려보인다고들 하시네요...ㅎㅎㅎ
아주아주 만족스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 그리고 오늘 17일째....
나중에 한달되믄 다시 후기 올려볼께요.
출근해서 잠깐 시간이 남아서 후기 몇자 올린다는게 길어졌네요.
수술준비하시는 분들....일주일만 참으면 되니깐 무서워 마세요..
도전하세요^^ 그리고 아름다워지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