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사각턱수술 2주하고 하루...

쏠**출

2011-05-25 11:17:48

저는 5월 10일날 오전에 사각턱 수술을 했습니다.
지금은 2주하고 하루가 지났네요...
사실 지금생각해도 어떻게 제가 시간을 보냈는지 모를정도로 저는 괭장히 많이 힘들었어요...ㅠㅜ
지금 생각하면 무모한 도전이였나 하는 생각도 든다는..ㅋ
회사에다가 저는 턱수술 한다고 말하고 2주 휴가를 받고 수술했어요...(당당하게..ㅎ)
처음에 상담했을때는 1주일후부터 출근할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좀더 쉬자는 생각으로 휴가 다 몰아서 2주 휴가를 받았거든요...
1주일만 냈으면 아마 회사 못나갔을듯 싶어요..ㅎ
저는 U자형 넓은 얼굴때문에 고민고민하다가 사각턱 수술을 했는데요...
머리통도 큰관계루다가 ㅋ 브이라인은 좀 무리일듯 싶고 무섭기도 해서 사각턱으로 결정했어요...
원장선생님과 상담했었는데 아주 솔직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살이 많아서 드라마틱한효과를 볼수는 없다고 ㅋ 브이라인이 갸름해질수 있다고 하셨는데
전 그냥 사각턱으로 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최대한 줄여보자고 하시더라구요..ㅎ
그래서 월요일 새벽에 버스를 타고 서울로 병원으로 갔죠...(전 참고로 집이 지방이예요)
병원에가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에 들어갔죠...
마취주사 놓은거 까지 기억하고는 간호사 쌤이 깨워서 일어났어요...
저는 의외로 처음 마취깰때는 하나도 안졸리고 힘도 안들더라구요...
심호흡 열심히 하라해서 열심히 하고 있었고 저보다 빨리 나온분보다 병실에 먼저 왔어요...
귀뒤에 피통매달구 병실로 가서 심호흡하라구 하셔서 계속 심호흡만 했어요...
처음에는 잘하다가 점점 힘들더라구요...어지럽기도 하고 숨쉬는게 그렇게 힘든지 처음알았다는 ㅎ
6시간동안 심호흡하다 깜빡 졸았다가 뭐 번갈아가면서 ㅎ 정말 시간이 진짜로 안가더라구요...
그때가 정말 최고로 힘든듯 싶어요..
그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물을먹었는데 다토해냈어요..ㅠㅜ그래서 1시간 30분정도 더 심호흡하고
드디어 물 마시고 냉장고에 비치되어있는 호박즙을 먹었죠...
호박즙을 먹고 가글하고 했더니 10시가 넘었더라구요...
자려고 해도 거의 앉은자세로 있으니깐 잠도 못자겠고 통증도 있고
콧물에 가래에 진짜 힘들었어요...
간호사 언니가 아프면 무통주사 버튼을 누르라고 하는데
저는 왠만하면 안눌렀거등여 근데
새벽에는 너무 힘들어서 그거 누르다가 안되겠어서 진통제 주사 맞고
또 물도 별로 안마셨는데 링거때문인지 화장실은 자주 가고싶고 해서
왔다갔다 시간보내다가 6시쯤 진통주사 한번 더 맞구 겨우 잠들었어요...
1시간 좀 넘게 잤을때 원장님 회진도신다는 간호사 언니 말에 깨서 앉아있다가
원장님 만나서 생각보다 별로 안부었다는 말씀 듣고 퇴원준비했어요...
피통빼로 가는데 정말 떨리더라구요...
간호사 언니가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손잡아주고 등 쓰다듬어 주고..
정말 고마웠어요...(참고로 아이디병원 친절한건 정말 인정합니다...대박친절..ㅎ)
힘주면 멍든다고 힘빼라고 하셔서
최대한 힘빼고 있었더니 귀뒤로 뭐가 쑥 뭉특하게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더니
좀 따끔하다고 말씀하시고 2번 꼬매셨어요...
양쪽다 빼고나니 활동하기두 훨씬 좋구 좀 편하더라구요...
피통빼구 케어받고 리무진서비스 받으며 센트럴시티에 도착했죠...
땡김이 차고 모자쓰고 엄마랑 호박즙한박스 들고 버스타고 집에 내려왔습니다.
엄마가 이제서야 등장했네요..ㅋ 엄마 고생 진짜 많이하셨어요...
금식하는 저 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드시고 잠도 못주무시고..ㅠㅜ
암튼 그렇게 집에 도착해서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첫날은 기대고 앉아만 있었어요...
저는 아픈것도 있었지만 저녁에 잠을 못자서 너무 힘들었어요...
부을까봐 걱정도 되었고 좀 눕는다 치면 얼굴이 쏟아져내리는거 같아서
다시 앉아있곤 했거든요...그리고 4일간 얼음찜질 해야해서 병원에서 준 찜질팩가지고
찜질하는데 정말 추워서 이불 꽁꽁싸매구 찜질했어요..
팩이 하나여서 찜질했다가 얼리는동안 물수건 냉동실에 얼린걸루
얼굴 찜질하고 하여튼 전 찜질은 열심히 했던듯 싶어요...
그리고 제일중요한게 가만히만 있으면 진짜로 부기가 잘 안빠지는듯 싶어서
간호사쌤말대루 산책 비스름하게 무리하지는 않고 20분 정도씩 오전,오후에 했구요
집에서도 천천히 걸어다니며 틈틈히 움직이려고 노력했어요...
흠...그리고 지금 얼굴 상태는 코 아래쪽으론 아직 감각이 없고 얼굴 붓기도 아직 덜빠져서
정말 박봄처럼 생겼어요..ㅎ 제가 보조개가 있는데 아직 안들어 간다능..ㅠㅜ
가만히 있음 좀 부었다 싶은데 웃을때보면 정말 어색하고 이상해요...
그래서 입가리고 웃거나 거의 안웃고 있어요...흑흑...
하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열심히 찜질하고 하려고요...
아휴...지금 회산데 회사다니니깐 떙김이도 못차고 찜질도 못하고 해서 좀 불안해요
집에서 계속 쉬다가 일하는것도 힘들고...
또 지금도 죽먹고 있는데 죽먹고 일하니깐 배가고파서리..ㅎ
아직 볼에 사탕물고있는 느낌에 말도 좀 어눌하게 하지만
한달후 즈음에 붓기빠질꺼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요...
지금은 완젼하게 자리잡은 모습이 아니여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평생동안 스트레스받아온 얼굴이여서 후회는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