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광대+브이라인사각턱수술 퇴원후 후기 올립니다. 수술2일째

1**4

2011-07-16 21:14:26

7월 15일날 수술받고 오늘 퇴원하고 집에와서 후기올립니다.
광대+브이라인사각턱 수술 2일째 후기 올립니다.

필요한것은 병원에 다 있으니 집을 최소한으로 해서 가는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 티슈,거즈,찜질팩,호박즙한박스,목배게 등등 다 줍니다. 약도 한보따리 가져가야되기때문에 짐이엄청 많아져요 약은 다음날 퇴원하기전 간호사 언니가 사다주셨어요

집 냉장고는 병원 냉장고보다 약하므로 찜질팩 최소3개가 필요합니다. 병원에서 한개를 그냥 주는데 2개를 돈주고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한개에 8000원입니다. 찜질팩 30분정도면 효과떨어지고, 물수건얼리는것도 효과가 오래가지 못해요.
반드시 찜질팩 3개이상 필요합니다.

수술전날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일찍 잠들어야 합니다. 근데 저는 심란해서 2시간 밖에 잠을 못잤어요

가족들에게 조차 비밀로 하고 혼자 버스를 2시간 타고 압구정역 도착

수술비 모으는 기간 3년걸렸고 제가 얼굴이 각졌다는 사실을 안지 11년이 되었고 수술을 심각하게 고민한지 5년이 되었습니다. 상담받고 보니 제가 좀 무턱인것도 있어서 브이라인 사각턱으로 하는것이 좋을것 같다는 말씀을 듣고 수술비가 좀 모자라서 아빠카드를 스리슬쩍 이용했습니다. 2일만에 현금을 만들수가 없었어요 평소 집에서 다같이 쓸수있는 아빠 카드가 있는데 보수적인 아빠에게 수술사실을 말하고 150만원만 도와달라고 이야기를 하면 저는 수술을 할수가 없었을꺼에요 아빠를 이해시킬수가없고 설득조차 불가능하기때문에 비밀로 할수밖에 없었어요

7월 13일날 상담받고 예약하고 최대한 빨리 수술을 원해서 7월15일날 수술 9시조금넘어서 들어갔어요
출근시간이 껴서 차가 엄청 막히네요 마음은 급하고,,, 병원까지 두시간 반이나 걸려서 조금 늦게 도착했네요


실장님과 함께 에어샤워실 들어간후 갑자기 광풍에 조금놀라고 바로 옆에 문을열고 들어가면 간호사 언니들과
침대가 나옵니다. 마취주사를 놓으면 여기서 잠들게 되는데 그순간이 무척이나 떨렸어요 실장님한테 손좀 잡아달라고 하고 침대에 누우니 엄마아빠 얼굴도 떠오르고 기분이 이상하네요 혹시 내가 마취에서 못깨어나오는 불상사는 없겠지 하고
이제서야 수술이 실감이 나네요

전신마취를 했기때문에 수술이 어떻게 됬는지 전혀 기억도 느낌도 없고 간호사 언니들이 제 이름을 불르며 저를 막 깨웠어요 휠체어타고 입원실로 올라가서 처음으로 거울을 봤는데 제가 아닌것같아요 얼굴이 세배쯤커져잇고 붓기로인해
입술이 다물어 지지 않아서 침은 계속 흐므로 코로 숨을 쉴수가 없어요 눈주위와 코까지 부어있어요

코와 입에서 끊임없는 피콧물, 피가래를 뺕고 지금도 계속 코피나와요 코로 숨을 쉴수없는 고통과 마취가스 빼내야되서 호홉계속 하고 여러가지 약때문인지 잠은 미친듯이 계속 오는데 간호사 언니들이 수시로 저를 깨우러 오시지만 정말 잠자는게 소원이였어요 타는듯한 갈증 ,,사막에 온것같아요 오후 두시 좀넘어서 입원실 왔는데 8시까지 물을 먹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이시간이 가장 미칠것같은 시간이에요 목이 정말 타는듯한고통...찬물로 가글가글 해도 그때잠시뿐이지 정말 미칠것같아요 입술이 다물어지지않기때문에 가글하면서도 물은 계속 흘리고 입이 거의 벌릴수가 없어요

드디어 8시 가 되서 물을 조금 먹으니 살것 같아요,, 물을 한컵 먹고 좀잇다 물을 또한컵 먹었는데 갑자기 속이 미식거리고 토하고 말았어요 갈색 핏물이 목에서 뿜어져나오네요 물을 조금만 먹었어야 했는데 드디어 물을 먹을수잇다는 기쁨에 물을 많이먹으면 또할수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하고 다리와 발쪽이 혈액순환이 안되서 저리고 손은 탱탱 붓고 밤에도 잠은 잘수가없어요
코피와 가래때문에 한시간에 한번씩 저절도 깨게되어있어요 누웠다 앉았다를 반복하고 몸을 움직여도 보고
처음 입원실 왔을때는 너무너무 추웠는데 밤에는 갑자기 열이 나면서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요

마취가스가 잘 안빠져서 그렇다고 하는데 저는 호홉하기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호홉법이 따로있는건지 제가 제대로 마취가스 빼내기 호홉을 한건지 모르겠어요 코가 조금 뚫리기는 했는데 여전히 코피는 끊임없이 나왔어요

다음날 아침이 되서야 코가 조금 뚫리고 코로 숨을 쉬게 되니 행복합니다.

수술 첫날이 가장 힘들고 물도 못마시는 그 시간과, 코막히고 얼굴붓고 가래나오고 숨쉬기 힘든 밤시간 이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었어요 다음날 아침 양쪽 귀뒤에서 피호스 뺄때도 진짜 아파요 눈물이 끊이지가 않았어요 마취없이 두바늘 호스뺀곳 꿰맬때도 따끔따끔한데 이건 피호스 뺄때에 비하면 참을만해요 밤에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하면서 머리가 깨질듯 아플때는 무통주사 버튼 누르는걸 10분에 한번씩 눌러도 별 소용이 없었어요

리무진 서비스는 서울지역 만 되는데 저희 집은 용인쪽이기 때문에 고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저혼자 버스를 타고 집에 갈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것은 저의 착각,,두시간동안 버스를 탔다간 정말 큰일날것 같아요 버스에서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는시간도 꽤걸리고 짐도 꽤 많아요 (짐:제가방1,호박즙1상자, 약한보따리,목배게,티슈,거즈등등1보따리)

퇴원당일 아침이 되서야 수술사실을 친언니에게 말하고 데리러 와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적잖이 충격받은 언니가
데리러 와서 편하게 집으로 왔네요 콜택시를 불러야 할려나,,고민고민했어요


간호사 언니들이 다 친절해요 그런데 냉장고 안에 약간 지저분해보였어요 누군가 마셨던 열려져잇는 캔도 들어있고
냉동실 찜질팩 놓는곳 한번 닦았으면 좋겠어요 최신장비들이 갖춰져있고 입원실도 잘되어있고 서비스가 참좋아요
1층 대기실에서는 멋진 바리스타 (남) 분이 커피를 무료로 만들어줍니다. 간호사 언니가 짐도 차까지 들어주시고 실어주시고 입원했을때 30분에 한번 씩 밸을 눌러대는 저에게 친절히 도와주셨습니다. 간호사 언니들이 쉴새없이 와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