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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코 성형´ 과도한 욕심이 재수술 부른다

관*자

2009-09-04 11:09:05

코 성형은 흔히 간단하게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얼마 전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형수술과 관련해 가장 많은 부작용 피해사례로 접수된 부위는 쌍꺼풀에 이어 코 성형술이 18%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코 성형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수술이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하기도 하지만, 코 성형의 경우 심미적인 부분 외에도 호흡이라는 기능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번 결심하기도 쉽지 않은 성형수술인데 만약 재수술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문제가 되는 정확한 원인을 알고 처음 수술보다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만 한다.

코 성형 재수술사례 중에 가장 많은 유형은 다음과 같다.


1) 보형물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위쪽으로 이동하는 경우

콧등을 높이기 위해 넣은 보형물을 잘못된 위치에 넣어 코가 비뚤어져 보이고 어색해 보이는 사례로, 이 경우 보형물을 제거한 뒤 새로운 보형물을 정확한 위치에 삽입해 주어야 한다.


2) 코가 점점 짧아지고 뻣뻣해 지는 경우

코 성형 후 염증이 생겼을 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여 내부에 흉이 생겨 코가 딱딱해지면서 수축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염증의 원인이 되는 보형물을 제거하고 염증에 강한 자가조직 또는 새로운 보형물로 콧등을 세운 후, 코끝이 많이 들려 있으므로 자가비중격 연골이나 가슴연골을 이용해 코끝 수술을 다시 해 주어야 한다.


3) 보형물이 비치거나, 삐뚤어지는 경우

L자형 실리콘이 코끝까지 위치하게 되면 압박으로 인해 코끝 연골을 눌려 변형되고 피부가 얇아지며 빨개진다. 심한 경우 실리콘이 비뚤어져 코 자체가 휘어져 보일 수도 있다. 이 경우 L자 실리콘을 제거한 후 콧등에는 보형물을 넣어 높이고 코끝은 자가비중격 연골로 수술한다. 피부가 좋지 않은 부분은 장기적으로 두면 상태가 더 나빠지므로 재수술시 자가조직이나 알로덤 등으로 피부를 보강 해야 한다.


4) 얼굴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코 모양

코는 얼굴의 중앙에 있어 첫 인상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코 성형은 수술 전, 정확한 디자인이 중요하다. 얼굴과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높은 콧대와 코끝 성형을 하면 수술 후 코의 생김새와 얼굴이 어울리지 않는다. 이때는 콧대에 있는 보형물을 낮추거나 보형물의 시작하는 지점을 낮추고 적당한 코끝 높이를 디자인해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코 피부가 딱딱해지는 등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

콧대를 높이기 위해 넣는 액체 실리콘과 파라핀, 바세린 주사 등은 요즘 사용되는 보형물과는 달리 코 안에 들어가면 조직 속으로 파고들어 피부가 딱딱해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 피부를 변화시킨다. 이 경우 코 안에 넣은 물질들로 생긴 염증 덩어리를 모두 제거한 후 재수술을 해야 한다.

코 성형 재수술의 시기는 수술 후 6개월 정도가 지나 조직이 부드러워진 뒤 하는 게 좋지만, 콧등을 높이는 간단한 수술이라면 3개월 이내에도 재수술이 가능하다.

아이디병원 코성형센터 김선구 원장은 “재수술을 하게 되었다면 그 수술로 평생 유지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을 선택해 마지막 수술이 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며 “재수술은 처음 수술에 비해 비교적 조직 손상이 커 더욱 신중해야 하며, 무리한 교정은 또 다른 재수술을 부를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자연스러운 모양과 안정성을 생각해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 도움말 |
아이디병원 코성형센터 김선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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