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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 얼굴 속 미녀와 야수? 안면비대칭

관*자

2009-09-16 08:48:05

오른쪽은 미인인데, 왼쪽은 `썩소`

인터넷 얼짱으로 알려진 K씨는 사진을 찍을 때 고정자세가 있다. 오른쪽 얼굴만 나오도록 비뚜름하게 한 채 손으로 얼굴을 받치는 포즈이다. 이 자세는 많은 이들의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에 가장 많은 사진 유형인데 단연 이런 포즈가 예뻐 보이기 때문이다.
왜 정면얼굴보다 한쪽 얼굴이 예뻐 보일까? 그 비밀은 얼굴의 균형감 ‘대칭’에 있다.
오른쪽과 왼쪽의 얼굴이 대칭을 이루지 않는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누구에게나 해당된다. 좌우 대칭인 얼굴은 김태희 김희선 문근영 등 몇몇 연예인에게만 해당된다. 유명연예인들조차 최근 유행하는 대칭놀이 결과 좌우 대칭얼굴이 너무 달라 몰라볼 정도이기도 하다.


얼굴 좌우 왜 다를까?
실제 얼굴이 좌우 대칭인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칭과 비대칭여부는 피부나 지방의 영향을 받지 않는 얼굴부위인 눈, 귀, 입, 턱, 코 등을 중심으로 측정된다. 양쪽의 눈, 코의 양쪽, 입술의 올라가고 처짐, 턱의 좌우 대칭이 지표가 되는 셈이다.
보통 여러 부위에서 비대칭이 나타나지만, 눈에 띄게 보여 심미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입술과 턱 부분에서 두드러진다. 입술 꼬리가 비뚤어져 한쪽이 올라간 경우 비웃는 듯한 인상을 주어 흔히 ‘썩소’라고 불리는 형태가 된다. 턱이 불균형할 때도 인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좌우 비대칭여부를 확인하는 사진조합을 하는 경우 대표적으로 달라지는 얼굴 변화는 턱에서 나타난다. 왼쪽의 얼굴은 V-라인인데, 오른쪽끼리의 결합은 사각턱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럴 때 갸름한 턱이 예뻐 보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나 평소 자세도 한쪽얼굴만 강조해 기울인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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