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No-tie 양악수술 했어요^^

B

2011-12-23 09:34:17

12월 7일에 No-tie 양악수술을 했습니다ㅋㅋ

수술을 6년동안 기다리고있었던지라 그 간절한 마음 때문인지 수술 전날엔 떨리지도 않고 그냥 담담했어요ㅋㅋㅋ

아 드디어 수술을 하는구나... 하면서..

그리고 드디어 수술날 아침.. 간호사 언니가 일찍 저를 깨워주셨죠ㅋㅋ

마음의 준비를 하고.... 천천히 간호사 언니를 따라 수술실로 이동하면서.. 정말 .......... 아무생각이 안나더군요 ㅋㅋㅋ

아침 9시에 수술실에 가서, 수술을 마치고 제가 병동으로 온 시간은 2시...

전신마취를 했던터라 마취가스때문에 앞도 잘 안보이고, 그냥 정신없고 얼떨떨...

휴 병동 침대에 누워 간호사언니들 목소리,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엄마, 아빠, 할머니!!!!

그제서야 정신을 차려보니....

막 거울을 보고싶어지는거에요 ㅋㅋㅋㅋ

거울을보니... 붕대감은 둘리 한마리가 척... ㅋㅋㅋ

얼굴이 부어서 수술을 한건지, 안한건지 알수도 없고 턱에 감각은 없고... ㅋㅋㅋㅋ

휴, 다른건 다 모르겠고, 마취가스때문에 정신이 없었던거밖엔 기억에 남는게 없어요...

그날 이모들도 다녀가셨다든데... 그 기억도 ... 가물가물;;

휴 입원실에 올라와서 6시간동안은 저를 못자게 괴롭히더라구요... 마취가스가 폐에 남아있으면 안된다면서..ㅠ_ㅠ

근데 저는 계속 침대 눕혀놓고 잘라고.....ㅋㅋㅋ

그렇게 친절한 간호사언니들도 황당했는지.. 침대 눕히지 말라고.. ㅋㅋㅋㅋ

그때생각하면 제 자신이 너무 웃겼어요 ㅋㅋㅋ

암튼 그래서 그렇게 힘들게 6시간이 지나고 9시 정각에 간호사 언니 불러서 나 자도 되냐고... ㅋㅋㅋㅋㅋ

언니도 한숨쉬면서 자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

휴 그래서 아 이제 자는구나 코... 하고 자려는데... 악 가래가 왜이렇게 끄는지...

안그래도 콧물, 가래가 많은편인데 목구녕을 막고 안내려가니까 휴 잠을 못자겠더라구요..ㅠ_ㅠ

그러나 저러나.. 하루가 지나고 ㅋㅋㅋ

드디어 코에있는 호수랑, 귀 뒤에 피호수를 뽑고!

밥이라면서... 커피우유같은걸 주는데... 휴... 이제 다이어트 시작이구나 두둔/// 악

ㅋㅋㅋ그래도 맛있게 냠냠 먹었죠 ㅋㅋㅋ

저는 먹는걸 별로 안좋아하는 체질이라그런지 밥못먹어서 고통스럽고 울고싶고 한적은 없는거같아요 ㅋㅋㅋ

이튿날은 정말 간호사언니들, 엄마까지 놀랠정도로 그 큰수술을 하고서 왜이렇게 멀쩡하냐며 ㅋㅋㅋ

계속 그 둘리같은 무거운 얼굴을 들고 돌아다니니까....ㄷㄷㄷ 무서웠겠죠.. ㅋㅋㅋ

둘째날은 힘든거 없이 그냥 저냥 보낸거같아요.. ㅋㅋㅋ

그리고 담날 퇴원~~~~~

드디어 집에 왔다니까요 ㅋㅋㅋㅋ

사실.... 병원 하루정도는 더 있어도 좋을정도로 편안하고 깨끗하고 럭셔리 그 자체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와서 병원에서 첫끼로 줬던 그 커피우유같은.. 음료수 한잔 하구 너무 졸려서 잠을....

수술하고서 한 5일정도는 코도 막히고 목으로도 숨쉬기가 너무 힘들어서 잘때 거의 1시간 간격으로 깨고, 아침엔 붓기때문에 죽을거같드니 5일지나니깐 괜찮더라구요 ㅋㅋ 코도 뻥 뚤리고~~~

잠자는것도 편하고 ㅋㅋㅋ 옆으로 누워자기도하고 ㅋㅋㅋ 목도 안마르고, 붓기도 덜하고.. ㅋㅋㅋ

아 빨리 병원가고싶다~~~~ 를 외치면서 10흘을 훌쩍 보낸거같아요 ㅋㅋㅋ

집에만있으니깐.. 뭘 자꾸 찾아서 하게되더라구요 ㅋㅋ

안하던 청소, 설거지~

빨래 널고 개는거 ㅋㅋㅋ

그리고 걷기 운동도 힘들어하던 제가...ㅋㅋㅋㅋㅋ

붓기가 빠진다는 말에

그 추운날씨에도 꼭 꼭 꼭 밥먹고 1시간 운동을 하게되더라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노타이라 고무줄도 안묶어서 진짜 편했어요 ㅋㅋㅋㅋ

병원에서도 놀랄정도로.. ㅋㅋ

그리고 첨엔 둘리였는데 지금은 거의 다 빠져서 다들 그냥 사랑니 뽑은정도같다고 놀래여 ㅋㅋㅋㅋ

원장님도 수술 체질인가보다고 그 큰수술을 회복력 대단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하 기분조타 ㅋㅋㅋㅋㅋㅋㅋ

엇그제같더니 벌써 10흘이 지났네요

시간 참 빨라요 ㅋㅋㅋ

안간다 안간다 하면서

진짜 훌쩍...

담엔 또 2주, 3주 한달이겠죠? ㅋㅋㅋ

다들 고민고민하지마시구 결정하세요^^

그렇게 큰수술도, 어려운 수술도 아니구요 감당하기 힘들지도 않아요 (넘 얕보는건가?ㅋㅋㅋ)

저 지금 21살인데, 중,고등학생도 한다는 말에 놀랄정도니까ㅋㅋㅋ

정말 아무것도아니에요

할까 말까 고민하고 계신다면 바로 결정하세요

하는 방향으로

저희 부모님도 걱정 진짜 많이하셨는데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보고 정말 잘 해줬다는 생각 드신데요 ㅋㅋㅋ

예뻐지는 모습 생각하면 진짜 별거아니구요,

전 요즘 셀카에 빠져사는데

진짜 재미 쏠쏠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예뻐졌다고 난리구요.. ㅋㅋㅋ

정말 보람있고 뜻깊어요 어느때보다도

제가 여태까지 살면서 젤 잘한일이 뭐냐고 물어보면

양악수술 한거라고 대답할꺼에여!!!!!

용기내시구여!

걱정마시구여!

화이팅^^

수술 결정하신 분들 계신다면, 후기 많이 읽으시고 힘 많이 내세요^^

저도 밥심보다, 후기 힘으로 버텼어요 ㅋㅋㅋㅋ

그럼 제 글은 여기서 마칠께여 ㅋㅋㅋㅋㅋ

언제 어디에서 우리 예쁜모습으로 만나길 약속해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