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턱교정]양약 7주 차

자*

2012-08-18 11:26:56

양악 수술한지 벌써 7주가 되었습니다.

수술 경과에 대해서 쓰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회복과정과 치아 교정 후의 상태에 대해서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수술 당일날, 24시간동안은 진짜 쉽지 않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24시간만 지나면, 내가 언제 힘들었냐면서 잊게 됩니다.

퇴원 후 10일동안은 저는 힘들었습니다.
매일 미음 같은 것을 먹다 보니, 몸에 힘이 없어서 어지러웠습니다.
특히 헬스에서 매일 1시간씩 운동을 하고 집에 가는 길은 비틀 거릴 정도로...
몸에 너무 힘이 없어 영양주사도 한번 맞았습니다.
보험처리가 않되는 비싼 영양주사를..ㅠ.ㅠ
정확히 8일째인가, 아침 자고 일어나니, 온 얼굴에 피가 말라있고, 입안에는 피가 잔뜩...
놀라서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수술할 때 흘렀던 피가 목에 고여있었던게 나온거라고 하더라구요.
가글하고 나니까, 피가 없더라구요.
아참, 가글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먹고 하고, 마시고 하고... 두시간 마다 하고...
저는 4일 정도 목이 너무 너무 아팠던것 같습니다.
타이레놀 열심히 먹고 하니 금방 또 낳아지더라구요.
3일정도 동안 큰 것을 보지 못해, 변비가 왔는데,
큰 것을 볼 힘도 없는거예요.너무 힘이 없어 쓰러지는줄 알았다는...ㅋㅋ...지금 생각하면 웃길 일이지만, 그땐 온몸에 식은 땀이 주루룩..ㅋㅋ....이틀간 힘을 써서 드뎌 봤다는...겨우...
저와 같은 경우엔 설사가 오지 않았어여.

10일정도 지나면, 미친듯이 먹고 싶어집니다.
그때는 밥을 갈아서...., 간을 한 쇠고기국에 말아서 미친듯이 먹었습니다.
그래도 배가 너무 빨리 고파집니다.
그러면 또 먹고,마시고...갈아먹을 수 있는 것은 모두 갈아먹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니, 몸에 슬슬 힘이 생기기 시작하고, 운동도 열씸히, 얼굴 붓기가 빨리 빠지더군요.

수수 4주차, 교정을 했습니다.
답답했던 웨이퍼도 빼고.
치아 교정이 아플 까봐, 저는 교정 1시간 전 타이레놀을 미리 먹어두기고 했습니다.
생각보단 아프진 않았어여.
근데, 저는 교정을 하면 교합이 어느 정도는 맞을 줄 알았어여.
수수 전 상담을 통해, 수술 하고 나면 원래 맞았던 교합이 않맞게 된다는 부분을 전혀 몰랐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놀라서....교합이 워낙 않맞다 보니..전혀 씹을 수 없는 상태이다 보니...
치아 교정을 해주신 선생님에게 잘 못 된게 아니냐면서...
교합이 전혀 맞지 않고..
어금니쪽은 퉁 떠있는 간격도 있고...
3-4개월 정도 가야 교합이 어느 정도 맞는다고 하시더군여.
전 말그대로 충격였습니다.
이런 상태일줄은 미리 몰랐기 때문입니다.
수술 후기 등을 보면서 저만 이런게 아니구나라고 알게 되서 그나마 시간을 두고 기다리고 있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아참,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 분에게 여쭈어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윗 어금니 치아 안쪽 보시면, 저와 같은 경우에 정상인보다 나와 있는 치아 길이가 훨씬 짧아요.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오게 되어 있는 건가요?
제가 한국인이 아니라서....문장 표현이 매끄럽지 않은데, 혹시 제가 여쭙고자 하는 바 이해가 잘 되시는지 모르겠네요.
즉 상하 어금니가 닿지가 않아요. 윗 어금니가 올라가 있는거 같아요.

아직 저는 한달 있어야 치과 갑니다.
교합이 하루 빨리 맞아서 먼가 좀 씹어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인생살이에 3대 낙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먹는 것인데...
씹어먹질 못하니 괴롭네요.

마지막으로 감사의 말씀 드릴께요.
박원장님, 감사합니다.
수술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주차 내원 시 저 교합이 않맞아 당황한 나머지 원장님께 이것저것 물으면서 인상이 좋지 않았던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김남영실장님...감사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에 빨리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친구들 많이 델고 와서 수술 하게 한거 아시죠?
근데 실장님 않계셔서 좀 놀랐어여.
나중 딴 친구들도 델고 올 예정인데....

그리고 입원실 간호사님들 감사합니다.
해옥씨 완전 땡큐 베리...알쬬?ㅋㅋ,,'
지금 이름들을 잘 기억 못하겠는데, 수간호사님 2분 기억나는데 오전에 계셨던 분(눈이 크고 날씬 했던 분), 그리고 살짝 통통했던 분....일반 간호사와 수간호사가 모든 면에서 다른 점을 느꼈습니다.
물론 년륜 경험등도 있겠지만 환자를 대하는 태도, 등이 다르더군요.
환자들은 모두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낀답니다.
교합이 맞을 때 다시 후기 올릴 때 제가 기억해둔 간호사님들 성함 명기해서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