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양악수술2일째되는입니다

김*희

2012-09-21 13:19:13

어제 수술하고 오늘이 2일째 되는날이에요
이렇게 제가 후기를 쓰고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네요ㅎ
맨날 집에서 남들이 써논 후기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ㅎㅎ
아 그리공..
저도 수술첫날 둘째날 사진찍어서 올리고싶었거든용
근데 첫째날은 도저히 사진찍고말고할정신이없던데요??
앞에 수술하시고 사진찍어올린분들 진짜 대단하신거같애요 ㅋㅋ
전 어제 9시 수술이었어요
여덟시반까지 와서 입원실먼저 들어와서 입원복 갈아입고
3층으로 내려가서 다시한번 상담받고
1층에 엄마아빠가 내리고 전 지하1층으로 내려갓어요 ㅎ
엄마아빠가 먼저 내리면서 잘하라고 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어찌나 나던지요 ㅎ
옆에서 이쁜 간호사언니가 울지말라고 격려도 해줬네요
에어샤워하고 안으로 들어가니까 간호사언니 3명이 있었어요
마취주사 놔주신다고 ㅎ 얼굴이 따끔거리더니 금방 잠들었어요
정말 아무기억도 없어요 ㅎㅎ
아무튼.. 정신을 잃고난지 1분도 안지난거같은데
그리고 누가 옆에서 막 깨우네요 정신차리세요!!!이런소리?
휠체어로 옮겨타야 되는데 .. 그냥 구른거같애요 침대에서 휠체어로 ㅋㅋ
기억이 없어요 이것도 ;;ㅋㅋ
눈이 떠지는데 앞에 보이는것들이 전부 희미하게 보였어요
저기 엄마아빠가 앞에서 저기우리애기오네 이런소리도 희미하게들리고..
그리고 병실에 있는 침대로 옮기는 순간.
그 말로만 듣던 무시무시한 순간이 다가온거죠..
자지 말라고 눈감으면 자니까 침대앞에 있는 컴퓨터를 눈앞으로 바짝 땡겨주시는데.
시게를 보니까 4시 20분인가? 그랬어요..
가만 생각해보니 9시에 수술시작했는데 시간이 ..- -....
정신이 조금 들어서 화이트보드에 벌써 4시가 넘었냐고. 물었던거 같네요 ㅋㅋ
화장실부터 가고 싶어서 남자친구한테 쉬마려 이렇게 3글자를 적었어요 ㅋㅋㅋㅋ
하지만. 소변줄.... 그거 정말 불편해요 느낌도이상하고 ㅜㅜ 제일 싫었어요
정말 이렇게 힘들줄몰랐어요........
이대로 죽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너무 졸린데 자면 안되요 심호흡 크게 하는것도 너무 힘들었구요
정말 먼저 수술하신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1분이 한시간처럼 느껴져요 ㅎ
남자친구까지 와서 뭐라뭐라 하는데 저오빠가 지금 뭐라그러는지
하나도 못알아듣고 ㅋㅋ 1박2일보라고 런닝맨 보라고 틀어주는데
그마저도 귀찮고 그냥 자고싶고 ㅋㅋ ㅜㅜㅜㅜ 정말힘들었어요..
그리고 전 일부러 시계를 안봤어요 시간이 더 안갈까봐 ㅎ
그래도 시간이 정말 안가더군요 ㅠㅠㅠㅠㅠㅠ
한시간정도 지났겠지 하고 두근거리면서 시계보면 삼심분 지나있고 ㅎㅎ
9시부터 자게 해준다는데..... 좋았어요
하지만 정말 그때부터가 최고 고비네요
못자요 가래랑 콧물 빼느라..
진짜 한 20분마다 빼고 싶은데 너무 자주빼면 너무 많이 붓느다고
적어도 한시간후마다 빼주겠다고 하시네요..
아 정말 힘들었어요 누워서 못자고 계속 앉아있는상태에서 잠을 자야대거든요 억지로..
간호사언니 틈틈히 오셔서 계속 링겔에 이약 저약 계속 넣어주시고..
엄마가 옆 침대에서 누워서 자지도 못하고 저때문에 계속 왔다갔따 ㅜㅜ
정말 지옥같은 하루밤이 지나고 이튿날이 됐어요..
조금 괜찮아졌어요
소변줄이랑 피통제거하고 ..
정말 편하네요
피통제거하는거 조금아파용 ㅜㅜ
하지만 화장실 가는 행복을 찾았어요 ㅋㅋㅋㅋㅋ
시원하게 일보는게 이렇게 행복한 것이었나 싶을정도로
수술후에 정말 평소에는 아무것도 아닌것들이 너무 크게만 보이네요^^
그리고 오늘은 열심히 운동하고 먹고 가글하는게 일이에요
정말 지금 제 얼굴은 우주에서 제일 못생긴 둘리같애요 ㅜㅜ 너무 많이 부어서 ㅜㅜ
점점나아지겠쬬..
웨이퍼 열심히 물고 있구요 ㅎ
카리스마 있는간호사언니 무서워서라도 열심히 운동해야되요 ㅎㅎ
박상훈원장님 수술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틈틈히 좋아질때마다 후기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