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어제 수술했습니다.양악, 턱끝

정*녀

2010-05-11 16:14:41

걱정하고 걱정하고 고민했던 수술..어제끝냈습

정말 많은 정보 얻고갔었는데 저도 도움이 될까 모르겠네요





전 지방에 살아서 전날 입원했구요

동생과 남자친구가 동행했어요.. 전날 교정기를 붙이는 바람에 초밥 6개가 마지막 식사가 되었네요



제가 수술한곳은 침대같은데 누워서 안가고

제발로 갔습니다.

술전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 수술실이 아닌 조그만 침대하나 있는곳에서 미리 마취를 해주시더군요

전 그 마취제를 보고,, 좀어지럽네요 와 함께 그렇게 .....

그리고는 깼는데 아까 그 침대방이었던거 같아요

호흡을 해야한다구 자꾸 다그치시더군요

전 흡연을 오래했고, 비염도 심하고, 혈압이 좀 낮아요

한마디로 엎친데 덮친격이죠

담배핀걸 그렇게 후회한적은 첨이었어요

9시에 시작해서 보통 1~2시에 끝나는데 제가 일반병실에 올라온건 3시가 넘어서였습니다.

호흡한다구.. 힘들었지만..병실에서 기다려주던 동생과 남자친구를 향해..

윙크한방 쏴줬어요...지금 생각하니 그얼굴에 윙크라...ㅋㅋㅋ





그리고 첫날은 후기마다 얼마나 힘든지 알려져있기에 저도 각오는 하고 갔지만..

10시에 자도 된다는 말과 함께 얼마나 기다렸는데 결국 밤새 10분도 온전히 못잤어요

중간에 6시~8시정도 까지는 그래도 셀카도 찍고 어느정도 괘안았지만..

10시가 다가올때쯤부턴..

시간을 돌리고만 싶었습니다. 그냥 생긴대로 살걸..백만번쯤 후회한 밤이었습니다.

말을 못하지만..새벽 3시가 넘고부터는 말도못하면서 얼마나 힘들었으면 남자친구한테 저나를 했어요

아무말도 못하구 겨우 응..으으음.. 이런거?

울면 더 붓고, 가래나올까봐 울고싶어도 울지도 못하구, 죽고싶어도 달아놓은 호흡체크기 땜에 죽지도 못할거같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분명 코에 줄을 빼준다 하셨기에 아침만 기다렸어요

7시가 되면 코줄빼고 물마시게 해주고, 피통도 다 제거하는줄 알구..이를 악물고 기다렸습니다.



소변줄을 먼저빼고,(하나두 안아파요)

치료실가서 피통과 코줄을 뺐어요

코줄빼는건 안아프구요.. 전 피통제거는 되게 아팠어요..뻐근하면서..아프면서.. 꼬맬때가 절정 ㅠ



이제부턴 코에 점막이 부어 호흡과의 전쟁이라더군요

코줄빼고나서 이를 묶고나니..점점 불안했습니다.

숨을 쉴수가 없어서.. 아직 수술후 물한컵 먹지못했지만 운동해야 붓기없어서 고생덜한다길래

얼마나 걸었다구요

물마시기 전부터 병실앞을 왔다갔다...헤헤^^

다행히 바늘구멍으로 호흡하는 정도는 아니었구요



전 오늘이 이튿날인데요

좀 괜찮은거같아요

밤새 못잤지만 오늘은 물도마시고, 스프도 먹었어요

낮엔 오디션도 했고, 저녁엔 운동을 되게 마니하구 테트리스도 할정도였습니다.



사람마다 수술후가 많이 다른가봐요

제 옆 병실에는 남자분이고 나랑 같은날 수술했는데..아직 잘 못드시나봐요

전 물주길래 꿀꺽, 스프주길래 뚝딱, 약주시길래 여기서 얻은 정보로 꿀좀넣구 다먹었어요

저도 엄청 엄살이 심한 편이거든요



얼마나 걱정하고 갔는데 이제 이틀후면 퇴원이겠군요

첫날만 생각하면 다신 하고싶지 않은데.. 턱들어간 내모습보니.. 또 만족되고 그러네요

다행히 전 구토라든지 그런건 없었어요..링거도 잘적응했고

단지 첫날 마취호흡...그리고 밤새 가래로 힘든거밖에 (담배는 좀멀리하시고 수술하시는게 좋을듯)



수술 예약도 안잡으신 분들은 진짜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구

수술 잡아놓으신 분들은..불안하고 걱정되어도 해보세요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아요..(첫째날빼구..)



이상 후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