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16일날 양악수술 하고 난 후기....^^*

엘*샤

2010-06-22 13:17:32

안녕하세요.16일날 박상훈 원장님께 양악수술 하고 금욜날 퇴원한 503호에서 묶었던 환자 입니다.
수술 하기 전에 병원 선택 어떻게 할까 너무 고민했었는데....솔직히 금액은 거기서 거기고
얼마나 믿음이 가느냐 친절하냐 그게 관건 인거 같아서 전 그냥 질러 버렸죠..상담하는날 치아본뜨고
수술날짜까지 확 잡아 버렸 드랬죠..ㅋㅋㅋ제 성격이 좀 시원시원 성격이라서.....고민을 잘 안하는 타입이라그런가.ㅋ

아무튼 수술 하기전날 집이 지방이라서 서울로 15일날 올라가서 치과에서 교정기 장착하구 웨이퍼인가 잘 맞는지
장착해보고 그렇게 그날밤은 내일 수술을 위해 10시 이후로 금식을 하며 병실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수술 당일 아침 7시가 되니 간호사 분께서 제 오른팔에 마취주사를 놓을 수 있게 미리 혈관주사를 놓아주더군요..
그러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가서 침대에 누워서 긴장하지말고 잠좀 올거에요 라는 말과 함께 전 마취되어서 수술실로

향했죠...목으로 좀 따가운 가스가 올라오는 느낌이 들더니 바로 잠이 오더라구여 ㅋㅋ그뒤론 기억이 안나요 진짜.신기함
오전8시 정도에 수술 들어가서 3시간 정도 수술하고 회복실에서 회복하다가 일반병실로 올라온건 오후 2시 좀 넘어서
온거 같아요 회복실에서 간호사분께서 눈떠보세요...자지마세요...호흡크게 하세요 하면서 저를 깨우더니 전 얼굴에
붕대를 감고 있고 소변줄이 꼽아져 저도 모르게 소변을 자동으로 보고 있더라구여..신기했어요 이것도 ..ㅋ

오후 3시정도 되서 부모님께서 병실로 찾아오셔서 같이 보내다가......그날은 그렇게 밤 12시까지 마취가스 빼느라...
계속 호흡만 하면서 잠도 못자고 고생한거 같아요..근데 제가 참을수 있었던건 눈 바로 앞에 티비도 나오고 인터넷도
되는 PC가 있어서 그걸 보면서 지루함을 보냈죠..그리고 1시간마다 자동으로 간호사분들께서 오셔서 피가래와 침을
석션해주셔서 너무 숨쉬기 편했답니다....진짜 간호사랑 결혼하고 싶을 맘이 들도록 간호사분들이 그렇게 친절한건
첨 느꼈습니다...ㅋ3교대 근무를 하며 싫은 내색 하나 하지않고 환자를 케어 해주는 간호사분들 정말 칭찬 합니다.

첫날은 그렇게 보내다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열이 조금 떨어졌는지....잠들었는데..얼마못자고 아침 6시에 또 일어나서

이젠 소변줄 빼고....8시정도에.....귀에 피줄이랑...소독 하러 갔습니다....귀피통줄 뺄때는 귀가 좀 뻐근한게 아프더
라구여....그래도 참을만 했습니다..근데 이때부터 웨이퍼에 고무줄을 2개 끼워서 입을 고정 하는데 이때부터는
내가 숨을 어떻게 쉴까 정말 힘들더라구여....코에서는 자꾸 코피가 나서코가 막혀서 호흡이 힘들고 입은 막혀있고
코 소독을 해서 코를 청소하니 그나마 살거 같더라구여...그래도 이땐 너무 힘드렀습니다 ㅋㅋ
병실로 올라와서 링겔을 계속 맞으면서 오후부터는 유동식과 호박즙을 먹으며 힘을 냈습니다.

3일째는 그다지 힘들지 않게 오전치료와 오후치료와 얼굴붓기 케어를 받으며 잘 보냈습니다.
4일째 퇴원날은 우리 친절하신 조미향 실장님께서 집에가서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듣고
센트럴 시티까지 리무진 서비스를 받으며 집으로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정말 월욜날 서울올라가서 금욜날 집에 내려 오기까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지 모를정도로
바쁜 시간들이었네여...그래도 집에와서 샤워하고 시원하게 머리감고 나니 정신이 들더라구여....

수술하기 정말 잘했구나 생각하면서 뉴케어랑 두유마시며 집에서 케어 하고 있습니다.
이제 1주일마다 다시 서울가서 치료받고 상태점검해가며 앞으로 교정끝날때 까지 긴 여정이 남았지만

힘내서 잘 참아 볼랍니다. 집에서 입을 고정해놔서 가족들이 집에서 맛나는 음식 해먹을땐 옆에서 미칠거 같아서
혼자 그냥 집밖에 나가서 산책 하다가 오고여...나름 생각을 많이 할수 있는 요양기간이 될거 같습니다.

토욜부터는 정상적으로 출근 하는데 이때 부터는 이제 정상적인 생활이 될거 같네요...
그전까지는 집에서 못읽었던 책이랑 음악들으며 영화도 보고 하면서 시간 보낼라구여.....

또 상태봐가며 후기 올리겠습니다.
다시한번 긴글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박상훈원장님과 조미향 실장님...그리고
병원의 꽃이자 생명인 우리 이쁜 간호사 누나들 정말 감사 드립니다^^*

다음 치료때 뵐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