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21일.
내일 아침이면 새벾같이 일어나서 수술받으러 가야한다.
별로 무섭진 않았다.원래.성격이 좀 대범해서일까.
그런데 어제부터 심한 두통에 시달렸다.
약먹지 않는게 좋을것같애서.꾸욱 참았다.

잠이 오질 않는다.
내일이면 변신인데.실감이 나질 안는다.

22일.
좀 일찍 병원에 도착했다.8시반까지 오라하셨는데.8시가 조금덜되어 도착한듯하다.
좀금있으니.선생님께서 오시구.
수술에대해 마지막으로 얘기를 들었다.
엄마랑 아빠랑 4층에서 헤어지구.나는 수술을 위해 3층으로갔다.

마취실에 들어섰다.이제 조금씩 몸이 후들리듯이 무서워져왔다.
주사들어갈때만 따끔해요..워낙 주사를 무서워 하진 않는 편이라서.
닝겔을 맞고. 주사가 몸속으로 들어오는 순간.아.이게 마취주사구나..느꼈다.
이거 마취주사죠??점점 몽롱해져와요,,네에.기분좋아질꺼예요..

그후로 나는 수술실로간 것같다.
4시간 반정도 계획된수술.
계획보다 수술시간을 길어졌고.
6시간 정도 진행이 되었다.
수술이 끝나고.수술실에서 깬듯한 기억이 들었다.
좀 괴롭다는 느낌두 받았다.회복실에서 엄마를 만나러 가기전 2시간이.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힘들었다.

엄마를 만나구 엄마는 나를 알아보질 못했다.
"얘가 민아예여??"

나도 너무 힘들었지만 엄마는 얼마나 놀랬을까..
거울에 비춰진 내모습은.거의 형태가.알아볼수없는.내가 이렇게 생겼으면,.참.시집다갔겠구나.
느낄정도의 상태였다.그러구 입원실로 들어와서.
보낸 대략 12시간의 시간동안.나는 난생 최고 힘든 경험을 한듯하다.
하루 이틀은 고생을 감안 해야한다고 하셨다.
그래도 몇년 동안 내가 바래왔던일이니..참고참아야지.
새벽내내 나는 잠을 한숨도 이룰수가없었다.
가래빼구.진통제맞구.무통주사맞구.계속 그렇게.보냈다.
가래가 시원하게 빠지지 않는듯한 느낌에.답답하고.
뒷목도 마니땡기구.귀밑에 핏주머니두 불편하구.밤새 고통에 시달렸다.


시간은 너무 안갔다.잠깐 눈부쳤다뜨면.숨수기 어렵고.목이 답답해서.
목이 빠짝말라서.였고.
그렇게 10분이상한번에 눈을 붙일수가없었다.

제발제발.시간아 빨리가라.정말 꾹꾹 참으면서.기도했다.


23일
아침 9시.얼굴과 몸에 달린 모든 것을 띠어냈다.
훨씬 편했다.그래도 힘들긴 했지만.엉덩이 진통제는 맞지 않았다.
이젠 쫌 살겠구나..싶었다..
그래두 숨쉬기는 불편했다.목에 가득 끼어있는 가래때문인듯했다.
자꾸목은 바싹바싹 말라오지만.물을 쉽게 마실순 없었다.
빨리 낫기만 기도하고.기도한다.

24일.
아침에 선생님을 만나러 가는 시간은 너무나 즐겁다.
고통을 조금씩 덜어주신다.;;
오늘은 올라가서 입안에 고무줄을 끼웠다.
붓기두 제법 빠져서.눈코입이 제대로 보인다;;
쌍커풀도 형태가 드러난다.
오늘은 퇴원일.^ ^

집에도착하자마자.얼음팩을 달고댕겼다.
바나나.딸기.검은콩두유.포도쥬스.오렌지쥬스.비타오백.
제법 많은 내 밥이 생겼다.^ ^
아직은 많이 힘들지만.괜찬아지겠지.열씨미 운동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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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일.
매일 써야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게으른탓에.^ ^
요즘엔 즐겁다.하루하루 붓기빠지구.살빠지는거 확인하느라.정신없다.
수술..정말 잘한거같다.
아빠두 엄마두 오빠두.대만족이다^ ^
우선은 얼굴이 바로 돌아왔구.
얼굴이 전체적으로 작아졌다^ ^
게다가.밥을 못먹는 괴로움이있지만.살빠지는 재미도 솔솔하다~ ^ ^
그동안 꾸준히 이틀에 한번꼴로 병원에갔다.
케어두 받구.치료두 받구.
지금은 보통사람들과다를게 전혀없다.
이제 마스크도 모자도.필요없다.
엄마는 너무 이뻐진거아니냐구~난리다^ ^ㅋㅋ
내가바도 이뻐진거같애서 너무~~행복해랑~^ ^
지금은 이빨을 꼭 묶어놔서.
쥬스.우유.스프정도먹구.
죽은.못먹는다;;이빨사이에 걸려서.수시로 뚫어줘야된다;;
요즘에 감자스프를 즐겨먹는데.맛있다.
오늘은 사골국물도 먹구.
그리구.붓기빠지는데 좋다는 호박즙은.열씨미먹구있다~ ^ ^


아.그리구 나는 치아교정을 먼저 1년가량한경우여서.
지금 입술을 살짝벌려 이빨을보면.
딱 맞춰진이빨이.너무나.사랑스러워..^ㅜ^
수술전에 이빨하나이상이 돌아갔었는데..예전사진과 비교해보니.
너무 반듯해지구.하튼.너무 행복하다^ ^


3월13일.
정말 수년만에 정면사진을찍었다.
수술전 비교해보고싶어서 찍어둔 사진과 비교를 해보니.
세상에..대변신이다;;;
아직 붓기가 다 빠지진 않아서.볼이 오동통한데.
그냥 오동통한게 이쁘다고 안빠졌으면 좋겠다고들.하신다.
무엇보다중요한건.
내자신이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고.
내가바도.뿌듯하다^ ^

만족도??완전.퍼펙트.
정말 누군가 수술한다면 손잡고 데려다주구싶다..^ ^
사진이라도 올려서 보여주고싶지만..ㅠㅠ

아!
www.cyworld.com/kkangminah



무엇보다 박상훈선생님,실장님두분 너무 감사드리구여^ ^
저여.너무너무 조아여^ㅡ^
주위사람들.모두.다.만족이랍니다^ ^
고맙습니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