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09.11.23 양악수술 했어요~ 글이많이 길어요'-^*

양*

2010-12-01 12:27:17

올해 수능을 치른 고3입니다.
중학교때부터 비대칭을 갖고 있었는데 고3 여름방학때 턱이 2번 정도 빠지면서
입이 잘 안벌어지게 됬습니다. 크게 벌린게 손가락 2개? 정도 밖에 안들어가졌어요.
그래서 상담하러 갔을때 이중규 원장님께 상담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턱관절이더 우선시 되야될것 같아서요 .
아무런 정보 없이 갔는데 원장님이랑 과장님께서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말씀해주셔서 잘알수있었습니다.

그렇게 상담받고 그날 바로 수술하기로 결정했어요 .
상담받고 정확히 일주일후로 수술날짜 잡고, 수술위한 검사를 받고 집에왔습니다.

수술당일날
아침9시에 수술이였어요.
입원실로 올라가서 메니큐어 페디큐어 악세서리 이런거 다확인하고 병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하러 가는데 ...왜이렇게 무섭던지요.... 왠지 마취하면 중간에 수술대에서 막 눈떠질것같고...
그래도 엄마한텐 안무서운 모습을 보여줘야 엄마가 덜 걱정할것같아서
"수술하고 나왔을때 붕대 때문에 웃기다고 너무웃지마~갓다올께"
이러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수술실로 갔어요.
들어가기전에 에어샤워실에서 갑자기 나오는 바람 한번놀래주고~
마취할려고 누웠는데 주먹 꼭쥐고 있는데 "이제 마취할꺼에요"하시면서 주사맞고나서
" 저 수술끝나면 눈뜰수 있죠? " 이렇게 말하고 대답듣고 잠들어버렸어요 .
걱정했던것과는 전혀 다르게 회복실에서 "눈뜨셔야되요" "잠자면안되요" "심호흡을 이렇게 크게해볼까요?"
이런소리와함께 눈이떠지고 심호흡연습 몇번하고 휠체어타고 입원실로 올라가요
그렇게 병실에 올라와서부턴 아픈것보단 안자야지 생각하면서도 전 자고있더라고요..
엄마가 옆에서 제이름 부르면서 계속 깨우시고 , 전 답답해서 코랑 목이 뭔가 답답하고 뭐가 들어가 있는것같은 기분에
10분마다 간호사선생님 불러서 석션 이란걸 해달라고 했어요 가래같은거 빼는건데요
집어넣을땐 숨을 들이쉬고 뺄땐 숨을 내쉬면 좀더 수월하다고 간호사선생님이 알려주셨어요.
근데 전 숨을깊게 잘 못쉬면서 엇박자가 되버렸어요. 그래서 헛구역질을 많이 한것같아요.
아 그리고 전 기침이랑 헛구역질을 많이해서 얼굴에 힘을 부득이하게 많이 줘서 그런지 턱통증도 조금있었던것 같아요.
수술한만큼 아프진 않는데 뭔가 짜증나는 정도?로 아팠던것 같아요.
새벽 4~5시 정도되니깐 그래도 숨쉬기가 조금은 편해져서 한 2시간은 잤어요.

두번째날은
6시30~7시쯤소변줄을 뺏는데 저는 수술하는것보다 소변줄끼는게 더무서웠었거든요..
소변줄은 마취하고 끼나? 마취하기전에 끼나? 이생각으로 고민도 했었는데 음 뺄때 조금 긴따끔? 정도였어요.
다행이였어요. 엄청 쫄았거든요. 그렇게 하고~ 피통빼러 내려갔어요 피통뺄때 아프다고들 하잖아요. 아파요..
그래도~ 그냥 아 두번만 하면 빼고 꼬매고 다하니깐 나름 참을만해요~
유동식으로 식사나오고 약도나와요. 약은 꿀에타서 먹으라고 하세요. 약까지도 참을만해요. 스프도 참맛있고~
그린케어도 참 맛있어요~ 그런데 입가글할때 분홍색으로 가글하는데 전그게 제일 힘들었어요..
뭔가 역해서 뭐먹을때마다 해야되니깐 냉장고 속에들어가있는 호박즙이나 두유 먹을때 되게 고민했어요.
운동하다가 오후에 케어받으러 내려갔는데 케어받다가 잠들어버렸어요 . 침대가 따뜻해서 엄청 푹잘잔것 같아요.
이날도 코가 막히고 입에 고무줄 2개 걸어놔서 그래도 숨쉬는거에 고통은 없었지만 그래도 코가막히니깐 뭔가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로마거즈 라고 있는데 그거 코에다 계속 쉴새없이 붙여놨어요.
근데 코에 붙이실때 거즈위에다 붙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전 계속살에다 붙였더니 수술후에 피부가 약해져서그런지
퇴원한지 6일 됬는데 붙였던부분이 약간 까실까실해요.
밤이 되니깐 잠을 자야되는데 케어받을때 너무푹자서 그런지 잠이 안오더라고요, 숨쉬기도 불편하고 앉아서 잠을 자야되서 더 잠이 안오긴 하지만요~ 그래서 밤새 ...컴퓨터 게임하고 , 티비봤어요. <티비요 케이블 안나오는줄 알았는데 풀화면 눌르기전에 hdtv tv 이런식으로선택하는것처럼 있어요 그거 잘찾아서 누르면 케이블나와요! >

세번째날은
두번쨋날 못잔것때문인지 6시~8시까지 잠잤어요 .
고무줄도 4개로 늘렸어요 .그러고 나선 두번쨋날과 똑같이 케어받다가 자고, 운동하고,
약먹고, 유동식먹고, 닌텐도하고, 컴퓨터하고, 티비보고,
아! 숨쉬는건 정말 첫날에비해서 여유로워질 정도로 괜찮아져요!둘쨋날 저녁부터 그런것 같아요.
가끔 막히기도 하는데요 막히고 병원이 따뜻해서 답답할때 전 아로마 거즈 코에 붙이고 화장실 가면 창문 있거든요 거기다가 코대고 있으면 시원해서 코뚤리기도 해고 그랬어요 !

네번째날은
마지막으로 원장님께 고무줄 확인받고~ 실밥상태 확인받고~
그러고 케어 받고 , 옷갈아입고 , 병원에서 주는 선물 챙겨서 ~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으로 돌아올땐 병원서비스로 ~집앞까지 데려다주시는 리무진서비스~~~~~~~
좋은차라 승차감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선물받은 호박즙 무겁다고 운전해주셨던 분이 들어다주시고 너무좋았어요

수술당일날 줄같은걸 주렁주렁 달고 있으니깐
다뜯어버리고싶다. 수술하기전으로 돌아가고싶다. 생긴대로 살껄
이란 생각 솔직히 했어요 몸에 꼽혀있는것도 많고 몸도 예민해지는 시기여서
더힘들고 그랬는데 소변줄이랑 피통빼니깐 그런생각 싹사라져요~
붓기빠질라면 운동열심히 해야된다는데 이러면서 운동하고있어요~
지금은 9일짼데 붓기도 많이 빠졌어요!
언제쯤 나도 붓기가 빠질까 라고 고민도하고
먹는거 못먹어서 서러워서 울기도 하고
맨날 거울앞에서 붓기야 붓기야 이러고 있었는데
운동하고 호박즙 잘챙겨먹으니깐 견딜만해요!
수술전에 전 많이 먹어둔편인데도 서러워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제일먹고싶은게 .. 라면이랑 김치찌개랑 갈비에요.... ㅜㅜ
그래도 3주뒤엔 먹을수 있으니깐요!~

걱정많이 되시는거 알고있어요~
그런데 시작하기전까지 어렵지
하고나면 장하게 잘이겨내고 계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