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양악 4주 이런저런얘기

2**0

2011-01-08 00:06:22

저도 수술전에 후기보고 많이 도음됐어요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수술후, 첫날 입원실에 올라와서 졸립고,저리고,춥고,, 뭐 다른사람과 똑같았어요,,

수술후 다섯시간 동안 마취가스 빼는데
졸려서 힘들기도 하고 그 매케한 냄새에 불쾌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가스 다 빼고 자려는데 이제부턴 코와 목에 가래가 생겨 숨쉬기가 불편하더라구요
숨을 못쉴정도는 아니구요, 그냥 많이 답답한 정도요,
새벽내내 30분 간격으로 입과 코에 석션을 해서 잠은 한숨도 못잤어요..
근데 아침6시 정도 되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살만하더라구요

이튿날, 남들은 여전히 답답하다고 하는데 전 그냥저냥 살만했어요,, 코에 약넣으면 뚫리니까 뭐 그냥..^^
피호스빼는거 귀뒤꼬매는거 소변줄 빼는거 전부다 순간순간이라 다 참을수 있을정도였어요..그냥 따끔정도?
셋째날 넷째날 다 똑같았구요,

집에 와서부터는 별 불편한거 없었어요
코피조금씩 나구요,,
자구 잃어나면 붓기가 더 심해서 얼굴이 터질꺼 같고..(얼굴에 물이 차있는거 같은 느낌이에요)
무거워서 숙이지도 못하겠네요,, 붓기 심한걸로 불편할줄 몰랐는데 얼굴이 무거우니까 먹는것도 힘들구요.

먹는건,
병원에서는 수액을 맞으니까 안먹어도 어지럼은 없었느데
집에와서 가글하는게 귀찮아 하루에 두끼 먹었더니 어지럽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먹었어요,, 과일 갈아먹고, 몸에 좋은국 국물,찌개, 밥도 갈아서 미음끓여먹고..
조그만한 건더기라도 치아사이에 걸리면 물도 입안에 안들어 가더라구요,,
그래서 뭐든지 갈아서 체에 한번 걸러서 먹었어요,
퇴원해서 집에온지 한 일주일 되니까 그이후부턴 가글할때마다 실밥이 끊어져 나와요. 물어보니 상관은 없대요..
잘아물고 가글 열심히 하면 그렇다고 ㅎ
참,, 가글하는 헥사메딘(?) 그약은 불필요하게 많이 하면 궤양이 생긴대요,,
그래서그런지 얼마정도 지나 찬물로 가글하느데 이가 시리더라구요,, 그래서 실밥 풀자마나 일반 가글로 바로 바꿨어요

붓기는 한2주정도는 순차적으로 빠지더니
이후부터 지금까진 부었다 빠졌다 반복이라서(후기보니 그런사람이 많으거 같네요) 지금은 얼굴이 2주차 얼굴이네요..
4주됐느데 아직도 마스크써요, 4주면 충분하다는 말씀은 다 뻥이네요 ^^
산책 두시간 정도 한날은 많이 빠지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많이 못걸었구요,,
호박즙은 많이 먹긴했느데.. 첨에 깜박하고 한동안 우유랑 같이 먹어서 효과를 못본거 같아요,,
병원에서 호박즙 준거 다 먹고 새로 맞출때는 다른거 안섞고 호박만 짜서 맞췄어요,, 그래야 하루에 여러개 먹을수 있대요,, 옥수수수염차 같은건 하루 정량이 있어서 같이 섞어서 만들면 하루에 많이 못먹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호박즙이랑 수염차랑 따로 마셨어요,

머리는 첨에 얼굴붓기땜에 무거워서 자주 못감았어요..
퇴원해서 한 4일 있다 첨 감았느데 머리에서 마취가스 냄새가나서 감겨주는 언니랑 저랑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ㅎ
세번,네번째까지는 계속 머리에서 마취냄새가 나더라구요..(한 20일 동안...)

2주 지나고 웨이퍼 빼고끼고 할때는 그냥 아무거나 조그맣게 다지고 으깨서 다 만들어 먹었구요
말못하는거 외에는 불편한거 없네요.. (처음보는 사람은 못알아 들어도 식구들이랑 남친은 다 알아듣네요^^)

감각은 아래턱은 많이 돌아왔는데 아직 윗턱(코아래부분은) 감각이 둔해요,,
3주차 됐을때부터 아무때나 찌릿찌릿함이 오길래 금방 돌아올것만 같았는데 시간이 좀 걸릴꺼 같아요,,
믿고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어요^

붓기 외에,,
아래 턱살이 많이 늘어져 있어여, 완벽한 두턱 ,,,
여쭤보니 붓기보다 더 오래간다고 하네요,,
이것도 뭐 시간이 약이겠죠?

요즘에 느끼는 증상은, 목이 말하다가 순간순간 너무 따가워서 깜짝깜짝놀래요.
마취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하네요,

병원에 대한 느낌은..
수술전에 병원을 4군데 정도 다녔는데 병원결정이 아니라 수술자체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수술을 결정하기 힘들었어요
지금처럼 수술하게 된건 박상훈원장님께 믿음이 가서 수술자체를 결정할수 있었던거 같아요,,
뭐,, 공짜로 한수술은 아니지만 그래도 원장님께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드네요 ㅋㅋ^^

수술전에 후기로 병원에 계신분들 다 너무 친절하다고 들었는데
대부분 친절하시긴 한데,, 입원실 간호사분들은 좀 환자를 불편하게 한다는..사실 입원실 간호사분들이 제일 친절해야 환자가 편할텐데... 좀 별루였어요
어떤분은 후기에 나이팅게일 정신을 말씀하셨는데,, 전 못느꼈어요,,
딱딱하고 형식적이고.. 미안해서 부르기 미안했어여.,
에스테틱에 계신분들은 진짜 친절하시구요...
리무진 타고 집에 왔는데 운전하시는 분, 넘 친절했구요,,

수술4주후 지금하는 생각은
감각은 전부 돌아 오겠지? 고기는 언제부터 먹을 수 있나?ㅋ 일년후 얼굴에 남아 있는 핀제거수술을 해야하나?
뭐 그정도고... 박상훈 선생님께서 티비에서 말씀하셨듯이 기다렸고 하고싶었던 수술인 만큼 기쁜마음으로 기다리라는..
그 말씀대로 하루 하루 그냥 즐겁게 보내고 있네요^^

이상이네요~~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