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양악~수술8일째^^

무*개

2011-07-22 09:55:38

안녕하세요 ㅎㅎ
양악수술받은지 이제8일째되었네요.
수술전에 저도 후기 이것저것 읽어보며 수술에 대한 준비와 마음가짐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아서 나도 수술하면 꼭 후기를 올려야지 했습니다 ㅎㅎ
앞으로 수술받으실 분들을 위해 자세히 써보도록하겠습니다.

수술날

아침에 병원으로 가는 내내 무척 떨렸어요..ㅠㅠ 특히 마취에 대한 걱정이 진짜 컸습니다. 수술후에 고통스러워도 좋으니 제발 잘 깨어낫으면 했어요.. 얼마전에 각성에대한 그런영화를 봐서인지 걱정이 되었죠 아마 수술받으실 분들도 이것에 대해 많이 걱정하실텐데요. 진짜 걱정안하셔도 될거같아요 ㅎㅎ 병원에 가서 옷갈아입고 가글하고 엄마랑 인사하고 내려갔습니당 실장님이랑 이야기하면서 내려가는데 엄청떨리더라구요 ㅋㅋ내려가니까 에어샤워실에서 잠시있다가 마취실로 갑니다. 마취샘이랑 간호사언니랑 있어요 그럼 침대에 누워요. 긴장풀어주시려고 농담도 해주시고 ㅎㅎ
따끔합니다 목이 화끈거리면서 띵. 눈을 뜨자 어딘지는 모르겠고 회복실같네요. 옆에 누군가 계셨는데 누군지 모르겠고 속이 너무울렁거려서 4~5 토하고 휠체어에 올라 병실로 갔는데 거의 기억이 안나네요 그냥 누군가 휠체어를 끌어주고있네 난 어디로가는걸까 하는 느낌~ 정신이 차려보니 엄마의 얼굴이 보이고 병실에 와서 침대에 옮겨졌어요 몸에 힘이 아직 없어서 간신히 ㅎㅎ 이제부터 마취가스를 빼기위해 호흡을 해야하는데요 이것 정말 중요합니다. 다른분들이 엄청졸리라고 그러셨는데요 저는 별로안졸리더라구요.. 흠 그냥 수업시간에 졸음을 참도정도?도 안되었던것 같아요 걍 멍하니 숨만 열심히 쉬었습니다. 이것 열심히 해줘야 다음날 울렁거리지 않고 잘 지낼수 있어요. 아 저는 졸음보다 울렁거림이 싫었어요. 마취가스땜에 속이 좀 울렁거리는데 그 느낌이 ㅠㅠ 그래도 참을만합니다. 중간중간 섹션해주는데 저는 섹션에 대해 공포를 가지고있었어요 힘들다는데 어카지.. 근데 엥 별거아닙니다 ㅋㅋ 그냥 코랑 입에 얇은호스 넣어서 가래, 콧물같은거 빼주는 건데 코에 넣는건 아무 느낌없구요 입에 넣을때 헛구역질 한번씩 나오는데 뭐 입안으로 뭔가를 넣으니까 나오는 정도요 ㅎㅎ 저는 가래가 별로 안껴서 인지 첫날 밤에 한 3번? 정도밖에 섹션 안했던거같아요. 그것도 섹션을 하려기 보다는 입으로 숨을쉬니까 입이 말라서 물로 입헹구는 김에 한번씩 했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힘들지 않으니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둘째날
소변줄 빼고 (이건 예전에 경험해봐서 별로 걍 순간 따금이에요) 피통빼러 내려갔습니당
아플까봐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ㅠㅠ 근데 이것 훨씬 편해질거라는 생각으로 빨리 빼버리자 했습니다 ㅎㅎ
피통뺄때 흠.. 참을만 합니다 ㅎㅎ 뻐끈한게 좀 강한느낌 ? 그리고 꼬매는데 이것도 뭐 참을만해요. 둘다 '아~'신음소리 안나왔어요 ㅎㅎ 그리고 코에 호스도 뽑으니까 세상에 살만합니다 ㅎㅎ
그리고 나서 식사하고 서서히 얼굴이 부어올릅니다. 2일3일때가 진짜 심한거 같아요 ㅎㅎ 계속 병실 돌고
글고 움직이질 못하니까 어깨 통증이 ㅠㅠ 엄마가 계속 주물러주셧어요.

셋째날
둘째날과 비슷합니다. 걍 얼굴이 부풀어서 터질것 같아여 계속 병실돌고 ㅎㅎ
살만했습니다 숨쉬기는 코로 되긴하는데 시원하게는 안되고 그냥 숨쉴 수 있을 정도? 계속 냉찜질하구요 ㅎㅎ
입술이 엄청 부풀어서 아파요 ㅋㅋ 바셀린 꼭 듬뿍 발라주세요 ㅎㅎ 물도 많이 먹어야 하구요

그리고 담날 퇴원햇습니다. ㅎㅎ

수술날 입으로 숨쉬시는 것만 잘 참으시면 점점 괜찮아집니다 ㅎㅎ 물론 얼굴붓기땜에 뭔가 터질것 같지만..
음 저는 퇴원하고 집에온지 2일되는 날 갑자기 코가 막혀서 죽을 뻔했는데요.
코가 부어서가 아니라 콧물, 피딱지 막 끈적이는게 안에서 굳어서 그런것같아요
아침에 못참겠어서 엔클 넣고 면봉으로 살살 돌렸더니 진짜 손톱만한 코딱지가 떨어졌어요
진짜 숨이 확트이면서 살 것같더라구요 병원에서는 코안에 넣지 말라고했지만 너무 숨막히시면
면봉이나 얇은 걸로 살살 꺼내주시면 되요^^

이제 27일날 병원가느데 실밥 뽑겟죠 ㅎㅎ
웨이퍼는 아직 못빼려나
얼른 말하고 음식먹고싶네요 ㅠㅠ 이놈의 메디웰 두유 호박즙..윽

실밥 뽑으신 분들 많이 아픈가여? ㅠ_ㅠ 귀 꼬매는것 보다 아플까요 ㅎㅎ
뭐 에잇 그까짓 것 ㅋㅋ 참을 수 있겟죠..

정말 이 수술에 대해 많은 걱정과 두려움 많으실거에요
저는 제 얼굴형에 대해서 중학생때부터 스트레스 받고 고민하고 맘아팠습니다.
정말 저처럼 고민하신 분 있으시다면 용기내서 수술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참을만 합니다^^ 저는 오히려 예전에 장염으로 엄청고생한것보다 이 수술이 덜했던걸 같더군여!
용기내시고 !

박상훈원장님과 4층 간호사 언니들 너무 감사드려용 ^_^
빨리 붓기빠지고 웃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