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지옥과천당을 오간 양악수술후기 27일 수술하고 이틀째네요;;

비*칭

2011-07-28 14:23:24

-수술전날
생각보다 떨리지도않고 무섭지도 않았요 그동안 얼굴컴플랙스에 시달려왔기 때문에
이쯤이야 하루고통쯤이야 하고 가볍게 생각했었던거죠
전날 치과에 내원해서 와이퍼맞추고 간단한 스켈링하고
본병원에가서 최종상담이랑 수술동의서썼어요
아이디 병원이 워낙 유명한 병원이고 또한 원장님께서도 훌륭하신분이라
특히!친절한간호사님들!(여기간호사분들은 얼굴도 보나 ;;다이뻐서 병원에들어가면 깜짝놀래욬ㅋ)
제가 지방에 살기때문에 고시원잡아서 한달동안 고시원생활하면서 붓기와 허기와 혼자 싸울꺼생각하니 좀불안하긴했지만.. 그래도 변한다는 기대가커서 새벽에도 잠만 잘잤네요 ㅋㅋ

-수술당일
에어샤워할때까지만해도 웃으면서 들어갔어요 마취주산가? 주사한대 들어갈때도 떨리긴했지만
수술이무서운게아니라 소변줄 꼽는거 민망해서 어쩌나 뭐이런사소한생각들? 하다보니 마취가됬더라구요
2시간 30분걸릴꺼라던 수술은 훌쩍넘겨 4시간30분정도 걸린거같았고 마취에 취해서 도저히 정신을 못차렸어요
옆에서 말은하는데 깨어나라고 하는거 같긴한데 머리로는 아 내가 수술이끝났구나 하면서도 몸은 안따라줘서
비틀거리고 한참 회복실에서 간호사분이랑 사투(?)벌인듯 ㅋㅋㅋㅋ
병실에 올라가서는 정말 호흡과 마취가스와의 싸움이에요 졸음도 무지오구요;;

주의할점1)
간호사분이 시키는데로 심호흡을
크게안해서 정말 고생했어요 양악수술 생각하시는분들 심호흡...정말중요합니다. 이거제대로안하고 깜박졸면서 대충 호흡하니깐 10시에 잠들 수 있었던걸 새벽 2까지 고통스럽게 보내다 겨우잠들었어요 잠도 제대로못자서 거의 뜬눈으로 지세운듯.. 호흡 크게크게 안하시면 고통이 두세배로옵니다. 저정말 후회했어요
폐로 깊게 숨을 쉬지않으면 마취가스가 안빠져나와서 온손발이 저리고 속메스껍고 머리도아프거든요?
저 간호사님 붙잡고 새벽에 울면서 통곡했어요 이수술 내가왜했나 생긴데로살껄.. 차라리죽고싶다정도의 고통?
이건 개인이 해야할일이라 아무리고통스러워도 간호사님이도와줄수있는건 아무것도없어요 천천히 크게크게 호흡하다보면 마취가스도 빠지고해서 살만해집니다.

주의할점2)
울지마시고 몸도 제대로 가누셔야해요 저 너무힘들어서 몇분에한번 간호사님 콜하고 울고불고 난리쳐서 지금 얼굴 호박만해요ㅋㅋㅋㅋㅋㅋ 살려면 제대로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정신똑바로 차리시고 가능하다면 걷기도하면 좋아요
여기 병실에 진짜 수술한게 맞는지 의심되는 사람들 정말많아요 이틀삼일밖에 안된분들인데 일상생활 전혀 지장없는 얼굴로 잘돌아다니시던데요;; 진짜부러워요 전띵띵 부었는데 하나도 안부으시고 부럽더라구요

주의할점3)
참내 겨우이틀지나서 전문가처럼 주의할점쓰려니깐 민망하네요 ㅋㅋㅋ
석션,,,힘들어요 이건 정말 간호사님들과 호흡이 중요해요 숨들이키라고할때 잘들이키고 하는말 잘지키면 시원하게
가래피 뽑을수 있어요 너무자주하면 얼굴도 붓고 입도 부으니 그점 염두하시구요;;


간호사님 말 반만 지켜도 편해요;; 하지만 첫째날은 정말 정신오락가락한거같네요;;

-수술둘째날
전 제대로 호흡안해서 수술둘째날 아침까지도 힘들었어요.. 좀걷고 한삼십분 자고일어나니깐 그다음부터 살만해져서
최대한 많이걸으려고 노력하구 주는 영양캔 호박즙 싹다비우고요,,
사람들이 피통뽑고 꼬매는거 아프다고해서 정말걱정했는데 아프긴아파도 그렇게 참지못할정도는 아니고요
첫쨰날고통에 비하면 세발의 피죠;; 와이퍼 위아랫니 다끼고 고무줄꼽으니 꽉막혔던 코는뚤렸는데 입을 다물고있으려니까 호흡진짜 힘들어요,,주는 엔클 수시로 부려주시고 아로마거즈 직빵이니깐 !자주쓰시구요
특히 코에서 피줄줄나오고 입에선침이 줄줄나오니까 잘닥아주셔야해요 너무 닥아도 피부헐고 입술더부으니깐
적당히하라는데 전 그렇게못하고있네요 ㅎㅎ

궁금한거 많이 물어보세요 최대한 아는선에서 대답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