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양악수술 +30일

김*희

2011-12-08 11:20:21

벌써 한달이 다됐네요~
아, 저는 노타이 양악수술했구요.
저는 오늘 치과가서 교정기 달을예정이예요 :)
생각보다는 시간이 빨리빨리 가는것같습니다.



수술을 3년을 고민하고 고르다가 어렵게 결정했는데 수술날짜 잡고
내가 이 수술을 과연 잘하는걸까 해야 하나 하지 말아야하나 얼마나 고민했는지 모르겠어요.
적지않은 비용들여서 수술하는건데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어떻게해야하나....




저도 처음 일주일간은 진짜로 힘들었어요.
수술직후에 병실에 올라와서는 마취가 슬슬깨는데 잠이 미친듯이 쏟아지는데
마취가스빼야한다고 잠을 못자게 해서 그거 정말 짜증나고 힘들었어요 ㅠ
간호사쌤께서 이제 자도 된다고 했을때부터는 숨쉬기가 힘들어서 잘 못잤어요..
노타이양악수술은 그냥양악수술보다 숨쉬기가 훨씬 편하다고 그랬는데도 이정도인데
대체 그냥 양악수술은 얼마나 힘들까요 ;ㅁ;

숨쉬는것때문에 너무 불편해서 정말 저보다 하루라도 먼저 수술하신분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다니까요ㅋㅋ



저는 수술직후에 얼굴이 생각보다 안부어서 '붓기가 별로 없을것같다'라는 생각에
들떴었는데 이게 왠일인가요ㅋㅋ둘째날부터는 정말 놀랍게 붓더라구요
얼굴을 숙이면 코피는 줄줄 흐르지 코 막히지~~ 일주일은 고생했던것같아요.

노타이양악이 그냥 양악보다 편하다고 했지만..그래도 좀 힘들긴 힘들었어요 ㅠㅠㅠ
하긴 그렇게 큰 수술을 했는데 멀쩡한게 이상한거겠죠..?


수술전에 다들 입이 안 벌어져서 놀란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었는데
입을 묶어놓지 않아서 그런지 실밥풀고 입운동 하면서
생각보다 입이 너무 잘 벌어지는거예요~너무 잘벌어지는거같아서 오히려 걱정했어요



음식은 2주 지나면서 부터는 밥도 좀 먹었구요
3주 지나면서 닭가슴살도 잘게 찢어서 먹고 잘 먹었어요

아무튼 힘든 건 잠깐인 것 같아요 정말로~
요즘은 남은 붓기가 얼른 빠졌으면 하는게 제일 바라는 점이고
수술하고 힘들었던 기억은 생생하지가 않아요 ㅎㅎ
지금 더듬어 생각해보면 "아~이랬지 참~" 이런정도??

어차피 수술할거 조금이라도 더 어렸을때 수술했으면
회복이 더 빠르지않았을까 생각해보기도하구요 ㅎㅎ



혹시 저처럼 겁내고 계신 분 있다면 많이 겁먹지 않으시길바래요^^
대수술하는데 긴장을 안할수는없겠지만 지나친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같아요^^


얼마전에는 친구도 만났는데 얼굴 길이도 짧아지고 하니까 저보고
엄청동안되었다면서 진심으로 축하해주더라구요~
제가 수술전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잘 아는 친구였거든요~
친구가 기뻐해주니까 쑥쓰러우면서도 한편은 뿌듯하고 또 한번 수술하기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른분들도 겁내지마시고 힘내세요!